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위협에 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이라는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으며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겠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북한의 주장만으로도 국제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이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기 위해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물론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부시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Bush: We're working with our partners in the region and the UN Security Council to ensure there are serious repercussions for the regime in Pyongyang.

현재 논의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폐기를 요구하고 핵과 미사일 기술의 수출을 막는 조치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금융거래 역시 유엔 결의안을 통해 막아야 한다고 부시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미국의 우방국들을 지켜주고 동북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선택 방안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동맹국들과 방위협력을 강화해 북한의 미사일공격에 대비한 방어체제를 확립하고 북한의 핵. 미사일 기술의 유출을 막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작년 9월 6자회담에서 합의했듯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Bush: We affirmed we had no intention of attacking N. Korea.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푼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과의 양자회담은 이미 효과가 없음이 드러났기 때문에 추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작년 9월 6자회담에서 합의한 핵폐기를 이행하고, 대신 미국. 일본과의 관계정상화, 경제지원 등 혜택을 받는데 관심을 가질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김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