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민족문제연구소 해체 촉구대회

"양심이 있다면 개과천선하라"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인데, 민족문제연구소에 대해 인간적으로 매우 불쌍한 생각이 든다'며 '양심이 있다면 개과천선(改過遷善)하길 바란다'고 짧게 말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민족문제연구소 해체 촉구 결의대회´


3월31일 오후 2시, 서울 청량리에 위치한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실 앞에서 ´연구소 해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민족문제연구소 해체 투쟁위원회’의 김동주 위원장은 경과보고에서 '민족문제연구소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불온사상과 이념의 본부'라며 '이들은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을 무너트리는데 골몰하고 있다. 민주화를 위해서라면 금은방을 털고 남의 물건을 훔치고 무고한 사람을 칼로 찔러도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최근 자신들을 ‘친북·좌익’으로 표현, 그들의 사상성을 일방적으로 매도하였다고 주장하며 자유·애국 인사 8인에 대해 총 2억여 원에 달하는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며 '그러나 민족문제연구소는 ‘親日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을 음해하고, 결과적으로 한반도 유일합법 정부로서의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근본적으로 훼손·부정하는 반역행위를 자행하였다'고 역설했다.


미래한국신문 김상철 대표는 '공산세력은 생명을 죽이는 사망세력, 나라의 경제를 망치는 황폐세력, 분열을 조장하는 분열세력'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들과의 싸움은 선과 악의 싸움이며, 애국세력이 당연히 승리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친북종김 세력은 대한민국이 멸망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먼저 멸망하게 될 세력은 바로 그들 자신'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친북종김 세력이 악의 길에서 빠져나오길 촉구하는 모임'이라고 덧붙였다.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는 '북한에는 요덕수용소 보다 잔인한 수용소도 있다고 한다'며 '북한은 거대한 포로 수용소가 되어 우리의 민족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민족문제연구소가 진정 민족의 문제를 걱정한다면 북한의 김정일 독재를 먼저 비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넷 봉태홍 대표는 '대한민국이 법이 살아있다면 민족문제연구소의 주요인물들은 당장 구속해야 한다'며 '2007년 정의가 바로 세워진다면, 김정일을 찬양한 친북 똘만이들은 격리수용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인데, 민족문제연구소에 대해 인간적으로 매우 불쌍한 생각이 든다'며 '양심이 있다면 개과천선(改過遷善)하길 바란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대회는 민족문제연구소 앞에서 청량리역까지의 시가행진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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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에 사회주의국가 건설 맹세해놓고...”
시민단체, '민족문제연구소' 해체 촉구 결의대회 열어

김필재 기자

국민행동본부, 안보전략연구소 등 27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민족문제연구소 해체투쟁위원회'(약칭 민투위, 위원장 김동주)는 31일 오후 서울 청량리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실 앞에서 연구소 해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투위는 이날 집회에서 '친북세력의 온상, 민족문제연구소는 즉각 해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동(同) 연구소 소장인 임준열(필명 임헌영)씨의 좌익 단체 가담 전력을 소개하며, 그가 지난 77년 10월 작성한 '김일성에게 바치는 서신'의 일부를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남조선 인민들이 자신의 손으로 혁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지식인, 학생노동자 등 광범위한 각계각층의 세력이 모여 민족해방전선을 결성했으며, 앞으로 굳게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아낌없는 성원을 바랍니다.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이 투쟁을 당의 이름으로 굳게 유대 맺어줄 것을 당부합니다.'

민투위는 특히 임씨가 현재 '통일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통일연대는 불법-이적단체인 '한총련(한국대학생총연합회)이 소속돼 있는 대표적인 친북-좌익 단체로서, 국가보안법철폐, 주한미군철수 등을 주장하며 김정일 정권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해 온 단체'라고 지적했다.

민투위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최근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 △김병관 서울시재향군인 회장 △김상철 미래한국신문 발행인 △서정갑 국민행동본부부장 △신혜식 인터넷 독립신문 대표 △이대용 자유수호국민운동 대표 △김동주 새로운 물결 21대표 △홍정식 활빈단 단장 등 8명의 보수 인사들에 대해 연구소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 2억원을 지급하라고 제소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대통령도 자신을 '좌파'라 했다. 이들의 소송 목적은 현재 횡행하는 '친북' 분위기를 이용, 자유-애국 인사들을 탄압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들의 행적을 보면, 김정일 공산 독재를 이롭게 하는 행동으로 점철돼 있어 '친북'임을 외면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자숙은 커녕, '뒤집어 씌우기'로 나오고 있다. 글자 그대로 '적반하장'이다.'

민투위는 이어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하던 하수인들을 가리켜 친북인사라고 말했는데 그게 그렇게 대수냐”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위협을 가하는 그 어떠한 세력에도 과감히 맞서 싸워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 민족문제연구소측이 집회 장면을 촬영하려 하자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를 저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간에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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