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김순덕의 도발은 오늘 "위조 민주주의에 취했던 대통령 윤석열"이란 제목으로 부정선거음모론에 넘어가 비상계엄령을 발동했다는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한 것처럼 걸고 들어간 것을 비판하면서 왜 그런 의심이 있다면 중국에 대하여 당당하게 항의하지 않았느냐고 따진다.
"그것도 못하면서 중국도 1989년 천안문 사태 때 한번 선포하고 입때껏 안하는 비상계엄을, 윤석열은 방구석 여포처럼 왜 우리나라에 대고 선포했느냐 말이다."

김순덕 기자는 이렇게 글을 맺었다.

<윤석열은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사에서 “정치가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反지성주의”라고 연설했다.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는 반지성주의가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제 입으로 분명히 내뱉었다. 그가 한 입으로 두 말한 적이 한두번도 아니지만,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음모론이야말로 위험하다. 反이성주의와 함께, 그리고 내 편은 옳고 네 편은 틀렸다는 이분법과 함께 작동해 폭력과 테러를 불러올 수 있다. 서울법대를 나와 검찰총장까지 지낸 대통령이 음모론에 빠져 국회를 해산시킨다며 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마침내 탄핵심판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윤석열은 세계역사에 더럽게 기록될 것이다.

문제는 아직도 윤석열을 싸고도는 국민의힘 상당수 의원들과 일부 국민이다. ‘이재명은 더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 마시라. 그건 다음 문제이고, 당신들이 떠든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제 국민 앞에 무장군인을 동원한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겠거든, 더는 ‘국민’ 욕보이지말고 당명부터 바꾸기 바란다. ‘태극기의힘’이나 ‘기득권의힘’, 아니면 쨍쨍하게 아름다운 ‘해바라기당’도 좋다. 차라리 솔직하게 ‘수구(꼴통)의힘’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