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대 증원에 반대해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들이 내년에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내년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며 “결국 학생들이 결정할 일이지만, 내년에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조선일보와의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휴학을 승인하면 의대생들이 내년 3월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내년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는데 정 반대 입장을 보인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내년 3월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2년을 쉬게 된다. 의대생 본인들 커리어에 엄청난 타격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는 이 장관의 견해에 대해서도 “슬프게도 지금의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1~2년 정도의 휴학은 그리 기이한 일이 아니다"”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올해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15~34세 대졸자 중 휴학 경험자는 약 49%, 이들의 평균 휴학 기간은 24개월”이라면서 “게다가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14개월이었다. 대략 3년 정도의 공백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향후 40~50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당면한 2년이 그렇게 엄청난 타격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학생들은 이미 군대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고 그들은 이미 계산을 끝냈다”면서 “의대에서는 흔치 않던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사직한 전공의들 역시 내년 3월이면 입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입사 당시 의무사관 후보생 서약서에 반강제적으로 서명을 해야 했고, ‘의무·법무·수의사관후보생 선발·관리 규정’에 따르면 수련기관에서 퇴직한 경우 가까운 입영 일자에 입영해야 한다”며 “그들이 떠난 자리, 함께 고생했던 동료들을 두고서는 저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각 대학은 19% 지지율의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면서 “실패한 권력의 눈치를 보며 7500명 교육이 가능하다고 국민들을 기만할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함을 시인하고 지금이라도 학교별 모집 중단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사를 늘려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국민 대다수가 찬성했다. 언필칭, 지도층 이란 자들의 행태는 어찌 그리 6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지. 이러니 연금ㆍ의료ㆍ교육ㆍ노동ㆍ언론ㆍ국회ㆍ사법 개혁이 될 턱이 있나? 民度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