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는 20분 가량의 짧은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인구 400명밖에 되지 않는 네브레스카주(州)의 한 시골 마을 출신, 교사, 풋볼 코치, 주(州) 방위군, 부친의 한국전 참전 등 자신의 경력을 속사포로 알렸다.
그는 “나에 대한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할 수 있는 건 인생의 큰 영광”이라며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 이 위대한 여정에 내가 함께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월즈는 “풋볼로 치면 지금은 마지막 4쿼터”리며 “필드골을 하나 내줬지만 우리가 공을 잡았고 이제 공격이 시작됐다. 그 누구보다도 준비가 잘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받들어 남은 76일 동안 하루에 1야드씩 전진하자”고 했다. “한 통의 전화, 한 번의 방문, 한 번의 기부가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월즈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을 향해 “그들은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전혀 모른다”며 “우리는 절대로 뒤로 가서는 안 된다(never going back)”고 말하자 청중들이 '네버 고잉 백'을 합창했다.
전당대회 3일째 연사로 나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선(再選) 도전을 포기한 바이든에 대해 “스스로 정치권력을 내려놓는 용기를 보여줬다”며 “이런 행동의 중요성을 조지 워싱턴도 알았고 바이든도 알았다”고 했다. 클린턴은 “바이든이 팬데믹과 경기 불황 와중에 취임했지만, 우리를 치유했고 모든 걸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고도 했다. 그러자 현장에선 “고마워요 조(Thank you, Joe)”란 구호가 반복해서 나왔다.
이날 대회에 깜짝 등장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개인에 대한 충성이 아닌 헌법에 대한 충성을 선택하자. 그것이 최고의 미국이다. 비관이 아닌 낙관을 선택하자. 그것이 최고의 미국이다. 넌센스가 아닌 상식을 선택하자. 그것이 미국"이라고 외쳤다. 그는 "과거로의 불쾌한 회귀가 아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선택하자.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진실을, 자유를 선택하자. 기쁨을 선택하자. 카멀라 해리스를 선택하자"며 연설을 마쳤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의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 사진 © 강형원
사진 © 강형원
월즈 후보와 딸 호프의 포옹. 사진 © 강형원
해리스 후보의 남편 더그 엠호프가 '코치 월즈' 피켓을 들어 보였다.사진 © 강형원
민주당 전당대회 3일째 연사로 나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사진 © 강형원
사진 © 강형원
사진 © 강형원
사진 © 강형원
해리스를 지지하는 한국인들. 사진 © 강형원
사진 © 강형원
사진 © 강형원
전당대회에 깜짝 등장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사진 © 강형원
낸시 펠로시 전 국회의장. 사진 © 강형원
11월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美 민주당 하원의원. 사진 © 강형원
사진 © 강형원
사진 © 강형원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취재중인 강형원 기자. 사진 © 강형원
강형원
UCLA 대학교 정치학 국제외교학과 학사(BA), 영어·한국어·스페인어·중국어(북경어)에 능통
경력
2023년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2001~2019년 로이터 통신, 선임 사진기자·편집자, 워싱턴 DC 및 토론토
2000~2001년 백악관 사진부, 사진가 ·편집자, 워싱턴 DC
1997~2000년 AP 통신 워싱턴DC 지국, 보도사진 에디터
1987~1997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1면 사진 편집자·사진기자
수상경력
2024년 서재필언론문화상 수상
2008년 로이터 통신 멀티미디어팀상
1999년 퓰리처상, 특집사진(팀)<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르윈스키 스캔들>
1993년 퓰리처상, 스팟뉴스(팀) <1992년 4월 29일 로스앤젤레스 폭동>
1992년 올해의 편집부 스팟뉴스 사진기자상
1992년 우수상, 사진 저널리즘, 스팟뉴스 <신 디자인협회,14판>
1992년 로스앤젤레스 광역프레스클럽 <로스앤젤레스 폭동의 뛰어난 취재>
저서
<민주화의 현장> <사진으로 보는 우리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