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SBS는 역대 우파정권으로부터 엄청난 특혜를 받은 방송이다. KBS, MBC같은 공영방송보다도 더한 특혜를 받고 자란 방송이 SBS다. SBS는 방송허가부터가 특혜다. 우파정권인 노태우 정부 때 치열한 경쟁에서 허가를 획득한 그 자체가 큰 특혜였다. 재벌그룹도 아니고 미디어그룹도 아닌 도급순위 중간수준인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민간방송 허가대상자로 선정됐을 때 당시 여론은 예상외라는 것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무자본특수공기업인 "한국 방송 광고공사"(KOBACO) 가 독점하고 있던 "방송광고 영업권"을 분할시켜 MBC등 공영방송을 제치고 민간방송인 SBS에 독자영업권을 부여한 것도 엄청난 특혜였다. 이같은 제도적 특혜와는 별도로 SBS임원급 간부 6명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대통령비서실장과 홍보수석 등 권력심장부의 요직에 발탁된 것도 다른 언론기관이 누리지 못한 인사특혜였다.이러한 사례로 볼 때 SBS는 우파정권의 온실속에서 자라난 미디어임이 분명하다.

그런데도 SBS는 좌파성향의 단체들이 주도한 촛불집회는 과대 보도하고 애국시민들이 주도하는 태극기 집회는 외면하거나 과소평가 보도하는 배신적 작태를 보였다. 특히 좌파단체들이 사드배치반대 등 국가안보에 역행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숨겨놨던 친북 마각을 드러내고 있는데도 이들의 위장 난동에 대해서는 모른 척하고 있다. 특검이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불소추 면책특권을 무시하고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로 단정, 청와대 압수수색을 무리하게 하려하는 데도 한마디 비판도 없이 압수수색을 거부하는 청와대를 오히려 비난했다.

기소하지도 못할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특검은 왜 무리하게 하려 하는가? 우파정권으로부터 특혜는 받고서도 우파정권을 무너뜨리려는 좌파세력의 편이나 드는 SBS는 양심이 있는가? 좌파세력에는 또 어떤 추태를 보이며 접근하여 권력의 단물을 빨아 먹으려 할 것인가? 참 나쁜 방송 SBS이다.


*2월4일 SBS 8시뉴스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큰 추위가 물러간 가운데 오늘은 30만 명의 시민이 촛불을 들고 2월 탄핵결정을 촉구했다.(김기태 기자)"

김 기자는 이어서 "친박단체들은 대한문 앞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탄핵반대와 특검해체를 요구했다".

SBS는 촞불집회는 '시민'이 나섰고 맞불집회는 '친박단체'가 나섰다고 축소했다. '시민'과 '친박단체'는 격이 다르다. 시민은 국민으로 부각시키고 친박단체는 일개 친목단체의 소집단으로 비하시키며 여론을 조작하는 꼼수를 썼다. 참가인원수도 촛불은 30만이라고 밝히면서 촛불보다 더 많이 참가한 태극기집회는 참가인원수 자체를 밝히지 않아 축소했다.

맞불집회란 표현도 틀렸다. 맞불은 촛불의 하위개념으로 낮추어 표현하고 당당한 국민의 태극기집회는 그 의미를 크게 부각시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