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모치즈키 신이치(望月新一) 교토대 교수가 현대 수학계의 미해결 과제였던 'ABC예상'(ABC conjecture)을 증명하는 논문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정수론(整數論)의 대표적 난제로 해명하는데 350년이 걸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도 ‘ABC 예상’을 사용하면 단숨에 증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해외 언론들은 일제히 “경이적인 위업이 될 것”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ABC예상’은 1985년 西歐 수학자들에 의해 제창됐다. A와 B 2개의 整數와 이 整數들을 더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정수 C를 가정하고 각각의 素因數에 대해 성립관계를 분석한 이론으로, 整數 방정식의 해석에서는 “가장 중요한 미해결 문제”라고도 불리고 있다.
영국의 과학 전문지인《네이처》에 따르면 “모치즈키 교수는 거의 모든 수학자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새로운 수학적 방법을 개발, 이를 이용해 증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논문의 정확성을 판단할 심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치즈키 교수는 이미 많은 성과를 남기고 있어 증명은 틀림없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수학자의 말도 인용했다.
모치즈키 교수가 개발한 방법은 향후 ‘ABC추측’ 이외의 整數論 문제를 푸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논문은 모두 4편으로 500페이지에 달하며 모치즈키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를 공개했다.
모치즈키 교수는 美프린스턴대학 수학과를 19세의 나이로 졸업하고 교토대 조교 등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2005년 3월 일본학사원 학술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