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어제 강연장에서 아침식사로 제공된 곰탕(1만5000원)을 가리키며 '연간 對北 지원 액수는 약 4000억원 정도 되는데 우리 인구 4500만 명에 비춰 볼 때 1인당 1만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아침 식사비만도 못한 것을 도와주며 퍼 준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주지도 못하면서 퍼 준다고 얘기하면 받는 사람(북한을 의미)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인으로 태어난 자가 말을 이렇게 골라서 못되게 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가 말한 '적게 받아 기분 나쁜 북한인'은 문맥상 김정일과 그 부하들이다. 김정일은 1만5000원짜리 곰탕을 먹는 이가 아니다. 곰발바닥 요리, 상어지느러미, 참치뱃살, 중앙아시아에서 수입한 포도, 이란에서 수입한 철갑상어알, 프랑스에서 공수해온 아이스크림, 이탈리아 요리사가 구워오는 피자 등을 먹고 한 병에 2000달러 하는 타임레스라는 코냑을 마신다.
그런 김정일에게 '해외에 숨겨둔 50억 달러의 비자금이 있는데 왜 식량구입에 한 푼도 쓰지 않는가'란 말을 해야 할 사람이 이재정씨이다. 그럴 용기가 없으니 엉뚱하게도 만만한 한국인을 향해서 '왜 퍼주기에 시비를 거냐'고 대어든다. 국가관과 인간관이 잘못된 인간의 영혼이 타락하면 이 지경에 이른다. 하나님한테 사탄의 제자에게 혼을 판 이재정씨의 영혼을 구해달라고 기도라도 해야 할 판이다.
이재정의 패륜적 妄言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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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6,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