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좋아하다 망한다
여행 중 만난 사람(78)오흐리드에서 들은 독일인의 따끔한 한 마디

bestkorea(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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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glish version is below)
  
  ‘마케도니아’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알렉산더 대왕, ‘마더 테레사’. 그러나 오늘은 이곳의 수도인 ‘스코페’ 이야기가 아니라 ‘오흐리드 호수’ 숙소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흔히 말하는 배낭 하나 메고 세계를 자유롭게 다니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대화로 이어진다. 발칸 반도 국가 중 하나인 북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50대 독일인도 그중 하나다. 그는 항상 자기 침대에 앉아 컴퓨터를 안고 사는 듯했다.
  
  우리 도미토리 방에는 6개의 침대가 있었는데, 그를 제외한 우리와 두 명의 네덜란드 친구들은 실내에 있지 않고 종일 주변 구경을 다녔다. 어느 날 나는 그가 혹시 소설가인지 궁금하여 물었는데 내 추측이 맞았다.
  
  그는 내가 한국인임을 밝히자 갑자기 나에게 뜻밖의 질문을 했다. 자기 친구가 말하길, 한국에는 진짜 공짜 천국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게 사실인가요?" 그는 나에게 물었다. 그 외에도 그는 한국에는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꾼이 많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그의 말을 인정하면서, 나는 그의 궁금증에 대해 사실대로 말했다. "한국에는 곳곳에 공짜가 많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는 한국만의, 특히 서양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현상이지요."
  
  "한국 식당은 물과 김치 등 반찬 추가에 돈을 받지 않습니다. 식후 커피도 대부분 무료입니다. 기차역과 같은 대부분 공공장소에서도 무료 냉온수 정수기가 비치돼 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전국의 도로와 공원의 쾌적한 화장실도 완전 무료입니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점심도 무료. 공공기관의 책도 무료 대여입니다. 노인에게 지하철 이용은 완전 무료이고 온탕과 같은 대중목욕탕도 대폭 할인해 줍니다.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그는 노인들의 지하철 이용 횟수와 거리에 제한이 없다는 말에 놀라면서 나에게 다시 물었다. 지하철 노선(路線) 거리에 대해서다. 내가 지하철로 서울을 벗어나 약 100km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하자 그는 설마 그렇게 먼 거리를 공짜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뭔가를 말하고 싶은 듯했다.
  
  그의 마지막 말은 나에게 일침(一針)을 놓는 듯했다. “미안한 얘기지만 국가가 국민에게 많은 걸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불길한 징조입니다. 그렇게 망한 나라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말을 진리라고 믿고 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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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met on my backpacking 78 – Never free lunch
  
  When thinking of Macedonia, two persons, Alexander the Great and Mother Teresa come to mind first. But today, it's not the story of Skopje, the capital of Macedonia, but a story from Lake O'Hrid's guesthouse.
  
  As backpacking freely around the world, we(my wife & I) have many chances to enjoy talking to many kinds of people from all walks of life. One of them is the German in his 50s whom we met at the 'Ohrid' guesthouse in North Macedonia.
  
  Six beds in our dormitory room, except him four of us rarely stay at dormitory room but going out of all day. One day I asked him what he was writing about with his computer. He said he was writing a novel.
  
  He suddenly asked me an unexpected question during the conversation. He asked me about what he had heard about Korea from his friend. His friend told him that there were many free things in Korea.
  
  "Is that true?" He asked me. In addition, he asked me that if there were especially many crooks such as voice phishing in Korea.
  
  Agreeing with him, I told him the fact that about the free things in Korea. "In Korea, there are many free things everywhere. In other words, this is a phenomenon that is rarely seen in the West."
  
  "Drinking water is free in Korean restaurants. Additional side dishes such as Kimchi are also free. Coffee after meals is also mostly free. Drinking water is also free in most public places, such as train stations.
  
  After the 1988 Seoul Olympics, clean toilets nationwide, including roads and parks, are also free. Free lunch for students. Books from public institutions are also lent for free of charge. Public baths such as hot baths, including meals and subway use, are also free or almost free for the elderly.
  
  He was surprised to hear that there was no limit to the number and distance of subway use for the elderly. He asked me about the length of the subway. He looked surprised once again when I said that we could go up to about 100 kilometers by subway.
  
  His last words made me even more ashamed. "Sorry to say this but I think it needs a lot of money to provide so much for the public for free of charge. But you know some ones should pay for it. I don't think there's anything no charge in the world."
  
  Thanks.
[ 2022-07-18, 17:3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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