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뜬 사람이 성공하는 것 봤나?

무학산(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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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 윤석열 정부도 망라되지 않기를 바란다. 윤석열 정부는 뭔가 할 듯 할 듯하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일을 하지도 않고 일을 빨리 마무리짓지도 않는다.
  
  정부 차원에서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집권 초기에 해 버려야 한다는 것은 집권자의 통치 교본에 쓰여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얼쩡대고만 있다. 집권 초기에 이렇게 얼쩡대면 나중에 가서는 얼쩡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윤 정부는 등이 떠밀려야 일을 한다는 평가가 벌써 나돌고 있는데 이준석이 하나를 처리하는데도 몇 달이 걸렸지 않은가. 해수부 공무원 월북 조작 사건. 귀순 어부 추방사건 등도 꽤 시간이 흘렀지만 결과는커녕 중간 발표도 없다. 같은 말만 맨날 신문에 날 뿐이다. 이러면 국민은 피로감에 빠진다. 나중에는 윤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붙들어 놓으려고 일부러 저러나? 는 의심을 하게 된다. 이미 의심했을 수도 있는데 그의 지지율 추락에 반영됐을 수 있다.
  
  화물연대의 야만적 파업에도 윤 정부는 “노사문제이다”면서 긴 시간 동안 먼 산 바라기나 했다. 국가경제가 병목현상을 보이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겨우 나섰는데 노조 주장을 다 들어주는 것으로써 파업을 풀게 했다. 이러려면 애당초에 다 들어주었으면 수천억 원의 손해도 생기지 않았고 파산한 하청업체도 안 나왔을 것이며 윤 대통령은 발 빠르게 대처한다는 칭찬을 들었을 것이다.
  
  지난달 초부터 민주노총 소속 협력업체 근로자 120여 명이 거제 옥포조선소 핵심 시설을 불법 점거해 조선소를 못 돌리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에만 2800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고, 협력업체 7개가 이미 폐업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 근로자들은 출근도 못한다고 한다. 이에 조선소 임직원과 협력업체가 11일 경찰청과 대통령실 인근에서 공권력 행사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국민이 공권력 행사를 요구할 때까지 정부는 어디 있었나?
  
  집권 초기에 이런다면 그 끝을 눈 감고도 볼 수 있다. 이 지경인데도 윤 정부는 지난번처럼 꼼짝도 않고 들앉았다. 겨우 120명을 상대로 말이다. 이러면 국민은 우악한 민노총은 놔두고 만만한 문재인만 잡으려나? 하는 문재인 동정심에 빠질 수도 있다. 민노총 간판을 단 고작 120명이 무법천지를 만들어도 들어앉아만 있는 정부를 보니, 경찰 7명이 시민 한 명에게 도망간 일이 생각난다. 시민 한 명이 화살총을 쏘자 경찰 7명이 숨어서 112에 신고한 것과 무엇이 다르랴.
  
  민주노총이 서울 시내에서 길을 가로막고 난동을 벌이자 다음 날 김영삼 대통령이 TV에 나와, 치켜든 팔을 부르르 떨면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소리치고 허공을 내리쳤다. 그러자 민노총의 난동은 물거품처럼 사그러졌다. 그는 일을 하면 전광석화로 했고 광열스럽게 했다. 위정자는 몽둥이와 사랑을 다 가져야 함을 잊지 않았던 것이다.
  
  만약 윤석열 정권이 실패한다면 史家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굼뜬 사람이 성공하는 것 봤나?”
[ 2022-07-12, 14:1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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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idn   2022-07-12 오후 5:04
윤석열 대통처럼 맨 날 이카다가는
빨갱이세상 도꾸판 사회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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