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파타야에 있는 동안 모처럼 미국인 몸짱 젊은이를 만났다. 그는 뉴욕커였는데 그의 애인과 함께 방콕에 왔다가 이곳에 들렀다. 그의 애인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교민(僑民)이었다. 물론 그녀는 영어에 능통했다. 이런 경우 세 사람의 공용어는 무엇일까? 아마 경험이 없는 사람은 한국인끼리는 한국어로 하고 미국인과는 영어로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다. 단 한국인 중 한 명이 영어를 거의 못할 때 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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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하다. 세 사람 중 한 명이 외국인일 경우, 그를 배려하는 뜻에서 공용어인 영어를 쓴다. 대화의 기본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 한 사람의 외국인은 두 사람이 자국어(自國語)로 주고받는 내용이 무엇인지 매우 궁금해한다. 경우에 따라선 오해도 하고 의심도 한다. 그래서 반드시 그에게 한국인끼리 나눈 얘기 내용을 다시 통역해 준다. 그래야 공감대(共感帶)가 형성되며 분위기도 활성화(活性化)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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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우는 세 사람이 내내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우선 그들은 한국, 특히 서울과 부산에서의 경험담을 쏟아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K푸드 얘기였다. 먼저 이 미국인 몸짱은 종로의 광장시장에서 먹은 녹두 빈대떡을 최고였다며 극찬(極讚)했다. 옆의 그의 애인도 더하면 더했지 결코 조용하진 않았다.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신촌, 명동, 강남 등에도 갔었지만 광장시장엔 세 번이나 갔단다. 음식 맛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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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간 사연은 그녀의 고향이 부산이었기 때문. 나와 동향(同鄕)이라 반갑긴 했지만, 세대(世代)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공감대라면 부산 자갈치시장과 부산진역 시장에서 생선회를 실컷 먹었다는 것. 그러나 미국인 친구는 여전히 대부분 미국인이 그러하듯이 한국인들이 즐기는 생선회 특히 멍게, 해삼에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오늘날 스시는 미국은 물론 세계적 고급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음에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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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그들에게 물었다. 광장시장에서 마약 김밥을 먹어봤냐고.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들은 동시에 “물론이지요!”라고 외쳤다. 얘길 들어 보니 더 재미있었다. 한국에선 마약이 허용되지 않는데 왜 이곳에선 가능한지 한동안 마약 김밥집 앞에서 서성거렸다고 했다. 마침내 마약 김밥집 주인의 설명을 듣고 안심하고 먹었단다. 이들은 마약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 특히 뉴욕에 사는 남자 친구가 더했다.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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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란 이 친구는 뉴욕이 ‘대마’를 합법화한 이후 일 년도 안되 자기 동생이 마약에 중독됐단다. 그 이후로 온 가족은 마약을 가족을 해체하고 죽이는 악령(惡靈)과 같다며 퇴치 운동을 한단다. 이에 적극 동조한 교민 애인도 돋보였다. 엄부자모(嚴父慈母)를 둔 행운아였다. 한국인의 미덕(美德)이 엿보였다. 참 보기 좋았다.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쑥스럽다기에 우리 둘만 찰칵. 둘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빌면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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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미국이 저렇게 됐는지, 분명 오늘날 미국은 내가 배우고 또 내가 직접 경험한 미국은 아닌 것 같다. 뉴욕은 말할 것도 없지만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시애틀 등 다지역(多地域)이 그렇다. 미국인이 마약으로 죽는 수가 한 해 8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분명 이건 아니지 싶다. 불길한 예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미국의 저력(底力) 또한 만만치 않음을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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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다시 뉴욕에 가면 예전처럼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센트럴 파크, 자유의 여신상, 브루클린 브리지, UN 빌딩, 타임스 스퀘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록펠러 센터 등의 멋지고 아름다운 미국을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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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정치인들. 마약을 합법화하는 것도, 불법화하는 것도 그들이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들을 뽑는 건 그 나라 국민이라는 것. 누굴 탓하랴. 종두득두(種豆得豆)인 것을. 남 말할 때가 아닌 것 같다. 태국도 이미 마약을 합법화했다. 대마잎 간판이 곳곳에 보인다. 우중충한 느낌을 준다. 그다음 나라는? 설마 대한민국에? 서울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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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People met on my backpacking 196 - A great Korean and American pair who are both physically and intellectually 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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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in Pattaya, I met an extremely attractive young American. He was a New Yorker who traveled to Bangkok with his girlfriend and then stopped in Pattaya. His sweetheart was a Korean American residing in S. Carolina. Of course, she was good in English. Guess what language do the three people speak in this case? Inexperienced people might think that Koreans speak Korean whereas Americans speak English. Of course, this happens, but the majority of them exclusively speak English as their official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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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son is simple. There is no trouble or misunderstanding when all three persons comprehend the same language. Otherwise, one foreigner is quite inquisitive about what the two folks say in their own tongue. In certain circumstances, the foreigner misunderstands or doubts. So I made sure to translate what the Koreans said again. As a result, conversation remains more fun and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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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time, all three of us spoke in English the entire time. First and foremost, they talked fully about their experiences in Korea, particularly in Seoul and Busan. From start to finish, they discussed K-food. First and foremost, the New Yorker declared the "Mung bean pancake" at Gwangjang Market in Jongno to be the greatest he had ever had. His girlfriend next to him agreed with his claim. They said that they had visited Gwangjang Market thre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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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traveled to Busan since Busan is her hometown. I had a lot to say about Busan because I grew up there, but the age difference was a barrier. What hasn't changed is that while we were in Busan, we enjouyed plenty of raw fish. The New Yorker, like most Americans, was grossed out by raw fish, sea squirts, and sea cucumbers, all of which Koreans like. Sushi is now regarded as a high-end dish not only in the USA, but all across the world, yet he still didn't lik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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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aid to them, "Have you tried the drug kimbap at the Gwangjang Market?" When I finished, they both said, "Of course!" The logic behind it was much more interesting. They were aware that drugs were not allowed in Korea. So they asked the restaurant's owner why. And they knew why. They were quite negative about drugs. The New Yorker was even more har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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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was completely New Yorker. His brother developed a drug addiction less than a year after hemp was legalized in New York. Since then, the entire family has campaigned to abolish drugs, claiming that they are devils that tear apart and murder families. She wholeheartedly agreed with him. She was a fortunate girl with excellent Korean parents. Lovely to see her. I invited her to take a photo with me, but she was embarrassed, so only the two of us took a picture. I parted ways, wishing them the best for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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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difficult to explain why the United States is so crooked. Obviously, the USA now is not the same as the one I learned about and experienced. Not only New York, but many other cities, including Philadelphia, San Francisco, and Seattle, are experiencing this. According to estimates, 80,000 Americans die each year as a result of drug use. undoubtedly this is not correct. I get an uneasy feeling, but I also believe that the United States' might is substa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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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 when I return to New York, I want to see the amazing America of Central Park, the Statue of Liberty, the Brooklyn Bridge, the UN Building, Times Square,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the Rockefeller Center, and so on, while overlooking the Empire State Building with the same pleasant and relaxed mind as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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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ians are the problem. Because they are the ones that legalize and punish drugs. The more critical issue is that the people of that country chose them. Just right, 'You made your bed and now you live in it.' Well, actually, Thailand has already legalized narcotics. I see hemp leaf signs everywhere. I feel terrible. What's next? What about S. Korea? Seoul? It's horrifying just to think about it. It makes me think of living in 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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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for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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