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자기 국민을 방패로 쓰고 있다. 그러면서도 도리어 무고한 시민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죽었다 꾸며서 울부짖고, 다섯 아이를 업고 메고 나오는 거짓 사진까지 뿌렸다. 다 가짜로 판명되었다. 그런 가짜 선전에도 반이스라엘 세력이 늘고 있다. 그런 활동에 특화된 이스라엘의 노력으로도 어쩌지 못하는 점이 있는 것이다.

서울시가 지하철 시설을 활용해 ‘도시 방호망’으로 만들 것이라 한다. 효과 있는 방호망이 될지는 몰라도, 될 것이라 무조건 믿고 싶다. 저런 계획을 가진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니까. 아주 멋진 계획이고 대단히 애국적이자 애민적이다. 백번 천번 박수 받아 마땅하다. 서울이 저러면 지방 도시들도 따라 할 것이 뻔하므로 더욱 박수치고 싶어진다. “민방위 훈련을 하면 국민이 불안해 한다”던 매국적 만행을 겪었기에 더욱 가치 있는 결정인 것이다.

북한이 대한민국을 선빵 때리면 어디를 때려야 가장 효과적일까? 서울을 때려야 국가기능이 일찌감치 마비될 것이다. 하지만 마음대로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김정은이가 핵폭탄을 사용할 각오가 돼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서울을 선빵으로 때리지는 못할 것이다. 하마스의 거짓 선전에도 반이스라엘 세력이 느는데 서울 한복판을 때렸다면 하다못해 아프리카도 성을 낼 것이다. 김정은은 하루아침에 세수할 자기 머리를 잃고 마는 것이다.

그럼 어디를 먼저 때릴까? 아마도 방산업체가 가장 많고 가장 밀집돼 있는 창원일 가능성이 많다. 지난 번에는 백령도를 때렸으니 이번에는 백령도보다 인구가 많은 지역을 때릴 것이 사물의 발전 법칙에 맞는다. 그러므로 창원 같은 변두리 도시를 먼저 칠 것이다. 따라서 지하철이 없는 창원. 울산. 포항 같은 공업 도시에도 화급히 지하철이 있어야 되겠다. 그냥 지하 방공호를 건설한다면 이재명이 같은 자는 “북한을 그렇게 의심합니까?”하며 거품을 물 것이다. 그러니 차제에 지하철 건설에 착안해 보시기를 감히 바닷가 촌로가 건의한다.

경전철이다. 도시형 철도다. 급행 시내버스 차로 건설이다 이것 저것을 잡다하게 하느니 그냥 지하철 하나를 턱 놓으면 그만이다. 그 부산물로 대피소도 얻게 된다. 양손에 떡인 것이다. 어째서 더디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