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기름같이 자유세계와 공산세계는 섞여지지 않는다.
6·25 정전 협정 남측 대표로 참가했던 백선엽 장군은
<공산측과 차라리 전쟁을 하면 했지 마주앉는 것이 아니다.>
말수가 적고 인내심이 있는 백 장군이 오죽했으면
이런 말을 했을 것인가는 경험해야만 다 이해가 간다.
역시 남북회담 역사의 산 증인인 이동복 전 의원은 말한다.
<수백 번의 남북 회담을 했지만 얻어진 결과는 없다.>

공산 세계가 형성되면서부터
이들과 타협이 가능하다는 미련이 아직도 존재한다.
최근년 대표적인 것이 문재인 정부이다.
다행이도 그 결과는 임기 내에 즉시 보여주었다.
공산주의자라는 말을 들어가면서도,
대북전단금지법을 만들어 바치면서도,
제발로 온 탈북 어부를 북송시켜 주면서도,
해상 추락 사고로 월북한 자국민이 화형되었어도,
북한의 대변자란 말을 들어가면서도,
남북 화해와 협력을 그렇게도 소망했지만
북한의 대답들은 <삶은 소대가리>,<특등머저리>뿐이다.

역사를 돌아보아도 물(자유세계)과
기름(공산세계)은 섞여지지 않았다.
섞일 때는 초음파란 잠시의 동상이몽의 득실 있을 때뿐이다.
하지만 자연(정상적)에서는 절대 섞여지지 않는다.
억지로 섞으려면 피를 엄청 흘리고야 만다(전쟁).
스페인, 그리스, 중국, 한국, 베트남 등에서 잘 보여준다.
그 결말은 실력으로 제압되어서야 서로가 끝이 났다.
그러기 전에는 선을 분명히 긋고 있어야 그런대로 안전하다.
8·15 해방 후의 3·8선, 6·25 전쟁 후의 군사 분계선이다.
심지어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에서도 이렇게 해야 했다.
그러기 전에는 북한 측에 의한 헨더슨 소령 폭행 사건,
8·18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 일어난다.
그들과 섞이면 반드시 탈이 나는 것이다.
그 탈의 원인은 절대적으로 공산 측의 도발이다.

제발 이런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자!
정말 <타협>하고 싶다면 실력으로 제압하는 길밖에 없다.
그게 전쟁으로가 아니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참고 1] 1975.6.30. 판문점 헨더슨 소령 구타 사건
JSA에 UN 소속으로 근무하던 헨더슨 소령은 본회의 회담장 인근의 벤치에 앉아 정모를 벗은 채 휴식을 취하던 중 북한 기자 배성동이 소령에게 “자리를 비키라”, “이 놈 나보다 키가 작다”, “간나새끼 빨리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우” 그리고선 의자 등받이 위로 올라타 소령의 머리를 만지거나 때리는 등의 약을 올렸다. 소령은 “불손한 태도를 삼가라”고 주의를 주거나, 머리를 만지려는 그의 손을 쳐내는 등 별다른 저항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이후 배성동이 소령에게 침을 뱉었고, 그가 발끈해서 일어서자 이내 그의 배에 주먹을 두 차례 날린다. 근처에 모여 있던 인민군 여러 명이 이를 보고선 헨더슨에게 달려들어 소령을 바닥에 밀쳐 넘어뜨린 뒤, 쓰러진 그를 발로 짓밟고 걷어차는 등 심한 구타를 가했다. 집단구타의 주도자는 인민군 박철 중위로 1년 뒤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의 주도자이다.
헨더슨 소령은 후두부 두개골과 경추가 골절되고 중태에 빠지는 등, 치명상을 입게 된다. 그는 미국 내 군 의료 센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언어 구사 능력을 상실하는 후유증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북한 측은 사후 회의에서도 "헨더슨 놈은 살아서 자기네 소굴을 밟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다행으로 알아야 한다."라고 뻗대며 난동을 부렸다.

[참고 2] 1976.8.18 미군 두 명을 도끼로 살해한 판문점 사건
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 남측에 속한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북한 측에 허락을 받고 시작하였는데 이를 번복하고 도끼로 미군 장교 두 명을 살해한다. 도끼로 사람을 찍어 죽일 정도로 미국에 대한 증오심을 가진 것이다. 그 증오심의 절대적 근거는 6·25 전쟁을 일으킨 전범자가 미국이며 그로 말미암아 학살되었다는 가족 출신을 뽑아 배치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