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선진국들을 사회주의로 보는 것은 큰 착오입니다.
이런 착오 때문에 혼란이 야기됩니다.
공산주의 초(初) 단계인 사회주의냐 아니냐를 가르는 척도는
공유와 유일 당제입니다.
복지적 선진국들은 이와 반대인 사유와 다당제입니다.
시장경제와 민주 정치를 인정한 '지나친 복지국가'일 뿐입니다.
구 소련, 동구권, 북한 같은 사회주의가 아닙니다.
부디 구별한다면 사회민주주의라고 하기도 하구요.
이걸 자꾸 사회주의라고 하면 지난 공산국가,
현재의 북한과 비슷비슷하지 않나 착각을 불러오지요.
그 착각은 사회, 공산 세계는 원래 좋은 건데
못사는 것은 자유 세계의 봉쇄 탓으로 돌리지요.
또 잡을 수 없는 찬란한 무지개 같은 '공산주의'를
잡을 수 있는 듯한 꿈만 줍니다.

이런 사상의 원조 뮌처를 북한에서는 몰랐습니다.
북한은 맑스레닌주의밖에 공산 원조로 인정 안합니다.
그 전 것들은 다 '공상적' 즉 비과학적이라고 하였구요.
뮌처에 대한 것은 여기 와서야 알게 된 역사적 자료입니다.
어떤 분은 뮌처를 기독교적 공산주의라고 하는데 틀렸습니다.
저는 공감 안합니다.
근본적으로 기독교를 부정하는 뮌처의 주장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능력에 따라 일하고 수요에 따라 분배해야 한다."
또 "부자들이 재산을 절로 내놓지 않으면 화형시켜야 한다"가 증거입니다.
왜 이것이 기독교의 근본을 부정한 증거가 뭐냐구요.
우선 인간의 죄성(罪性)을 부정한 것
다시 말해 인간 본성을 무시하고 평등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차후 맑스엥겔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의 장황한 이념과 경제론은
단 한 가지 핵심을 빠뜨려 허구로 됩니다.
그 핵심이 바로 인간 본성을 무시, 간과한 것입니다.
끝으로는 기독교의 뜻과 반대되는 주장과 행동입니다.
원수도 사랑하라! 천하보다 귀한 것이 생명이란 말씀이 아니라
처형해서 빼앗아 나누자는 살인 강도적 논리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기독교적 공산주의자'라고 꼽으라면 애덤 스미스입니다.
그는 가장 기독교적인 인간관을 가진 이념과 경제관을 내놨다고 봅니다.
이기적인 죄 된 인간들이 이해관계라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부를 창출하다 보면 선한 쪽으로 가 모두 잘살아진다는 것입니다.
이 진리는 '원리주의적 공산 세계'는 망했고
'원리주의적 자유세계'는 건재한 것으로 증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