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동백섬에는 벚꽃이 꽃봉우리를 터트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한겨울을 잘 이겨낸 동백도 이제 목련과 벛꽃에게 꽃자리를 내놓으려고
낙화동백으로 모습을 바꾸어가고 있다.
산책 나온 마음씨 고운 어느 여인이 떨어진 동백꽃잎을 모아 사랑을 고백했다.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오고 있다.
낙화 동백(落花 冬柏)
간밤에
비바람 휘몰아치더니
처연한 너의 모습 남기고 갔구나
선혈이 낭자한 산비탈
화사했던 자태도
요염했던 미모도
불타오르던 사랑도
한 잎
낙화로 널브러졌구나
엎어지고
자빠지고
나뒹굴어 지면서도
지키려 몸부림 친
너의 자존
아침 햇살에 더욱 빛나는구나
뚝!
뚝!
그 아픔 속에
한 잎
작별을 고하노니
한 시절
싱싱하게 살아 온
나는
동백이었다
동백꽃이었다
벌써 동백이 지다니…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 지는 건 잠깐이더군 /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 아주 잠깐이더군…동백 낙화를 보니 최영미 시인의 '선운사에서' 싯귀가 떠오릅니다.
추위 이겨낸 아름다운 동백부산
그런데
혐오스런 이재명, 문재인 등 빨갱이 동조자가 참으로 많음이
사랑과 아름다움의 동백을 가리려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