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문재인 정권도 적폐가 있으면 수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분노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을 근거 없이 적폐로 몰아 수사하겠다는 것에 대해 강력 분노했으며 사과도 요구했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강력 분노'에 윤석열 후보는 "우리 문 대통령도 성역없는 사정을 늘 강조해온 만큼 윤석열, 나의 생각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은 같은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원고를 직접 작성해 대변인으로 하여금 발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국민의힘당은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반발했으며, 민주당은 정치보복이라고 들고 나섰다. 

황혼기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의 이 같은 생각은 한 마디로 잘못된 것임을 지적한다. 문재인 정권 아니라 어떠한 정권도 잘못이 있고 적폐의 대상으로 지탄받는다면 수사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은 당연한 것에 대해서는 분노하고 부당한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아주 잘못된 생각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예를 들면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한복 입힌 여성을 등장시켜 한복이 마치 중국 소수민족의 의상인 양 홍보한 것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또 대통령 재임 5년 동안 김정은과 어깨동무하며 마치 한반도에 평화의 새봄이 온 것처럼 자랑했으나 김정은은 올 들어 벌써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쟁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같은 김정은의 돌발 도전에 대해서는 한 마디 경고도 없다는 것은 문재인 생각에 오류가 크게 발생했음을 드러낸 것이나 다름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후보의 적폐 청산에 대해 반발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집권 5년 동안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국민을 어떻게 괴롭혔는가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게 지도자의 참된 태도가 될 것이다. 분노할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분노하지 않아도 될 것에는 격분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자세는 정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