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남긴 지저분한 기록들

정의감에 불타는 검찰이 조국 의혹을 제대로 파헤칠 것인가?

조국(曺國)은 법무부장관 후보로 내정된 뒤 31일 만에 드디어 법무부장관에 임명됐다. 그의 끈질긴 감투욕과 명예욕은 수많은 불법, 탈법, 변칙 의혹에도 불구하고 피칠갑 상처투성이 영광(?)을 쟁취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남긴 상처는 구질구질하고 지저분한 지능적 범죄형 의혹이 대부분이다.
조국에 대한 언론보도와 세론(世論)을 종합해보자.

*부부합작 자녀 스펙쌓기 및 자녀 자랑 팔불출

*엄처시하(嚴妻侍下)
*장학금과 수당챙기기
*사모펀드 등 돈에 걸신(乞神)들린 수전노(守錢奴)
*개혁 대상자가 개혁을 부르짖는 위선
*가족사기단
*권력의 그늘에서 권력챙기기 등등

이러한 의혹은 기자회견과 국회인청문회를 거쳤지만 국민들은 제대로 해명되거나 사실관계가 분명해졌다고 보지 않는다. 부정적 여론이 우세하다.

조국과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의혹은 풀리지 않았다. 조국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잘 모른다를 최소 76번(동아), 111번(TV조선), 최고 141번(중앙일보)하면서 미꾸라지 빠져나가듯 피해 나갔다. 4분30초에 한 번씩 “모른다”를 반복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언론보도도 가히 기네북에 오를 만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국회청문회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해난사고 관련기사 23만 건 ▲최순실 관련기사 11만 기천건 ▲조국 관련기사 118만 건이다.

국회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사모펀드와 아들, 딸 관련 인턴 스펙에 대한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다. 조국의 부인이 사모펀드 관련회사의 고문직을 맡아 매달 자문료를 받았다는 경향신문 보도도 있다. 조국과 가족에 대한 의혹은 하나도 해명되지 않은 채 검찰이 수사중이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했다. 국민의 분노에 정면도전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시대착오적인 군주가 나라를 파멸로 몰고가는지, 정의감에 불타는 검찰이 조국 관련 의혹을 제대로 파헤칠 것인지는 지켜 보자. “가족과 가정이 무너지는데도 장관 자리가 그렇게 소중하냐”고 타이른 여상규 법사위원장의 경고가 조국의 귀에는 어떻게 들렸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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