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 참사 침몰 선체 수색에 대해 헝가리 정부는 여전히 불가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5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세월호 사고 때 선체 수색이 곧 사고 수습의 전부인 양 떠들던 현상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선미(船尾)에서 희생자 2명이 수습되는 등 힘이 실린 선체 수색인데도 헝가리 정부는 여전히 불가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한국측 구조팀이 헝가리 측 재설득에 나섰다고 한다.
그러나 헝가리 측은 부정적이다. 이노시 하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은 “우리 입장은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해 보존하는 것이다. 침몰한 선체로 진입하는 것은 잠수 요원의 생명에 굉장히 많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선체 진입은 엄정히 금지한다”고 말했다.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자의 시신 수습도 중요하지만 잠수사들의 생명과 안전도 중요하다는 헝가리 당국자의 주장은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 이미 생명을 잃은 희생자의 수습을 위해 살아 있는 잠수사들의 생명까지 위협받지 않게 하겠다는 헝가리당국의 안전의식은 우리의 ‘안전불감증’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세월호사고 때 시신 수습이 늦어진다고 해서 세월호사고대책본부가 무차별 공격을 받았던 상황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한국식 속도와 신속대응’이 헝가리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 자못 궁금하다.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입니다. 우리나라가 비상식적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세월호처럼 가라앉고 있는 중인 배에는 접근을 하지 않는것이 정상입니다.
상식이 살아있는 사회,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