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잘 빠져 다니던 언론귀족 손석희가 이번에는 경찰의 비호를 받으며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직방으로 걸려든 것이다.

경찰이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고발된 손석희 jtbc 사장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관 개인 차량에 태워 데려간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경기도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새벽 교통조사계 소속 한 경찰관이 자신의 차량을 몰고 서울 광화문 모처에 가서 손 사장을 태워 과천경찰서로 이동했다. 전날 손 사장의 변호인은 이 경찰관에게 연락해 “손 사장 차량이 움직이면 언론에 노출되고 여러 사정이 있으니 경찰이 데리러 와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고 했다.

박형준 과천경찰서장은 “손 사장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했다. 윗선의 지시는 없었다고 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법 위반은 아니지만 통상 피고인을 직접 경찰이 데리러 간 것은 특혜소지도 있고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손 사장은 오전 7시 반부터 1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열세 번째 소환통보를 한 지 12일 만에 조사를 받은 것이다(동아일보 보도인용).

변호사의 말 한마디에 놀아난 경찰에 과연 독립된 수사권을 맡겨도 될까? 이런 의문이 먼저 든다. 저질 경찰의 민낯이 아닐 수 없다. 손석희는 이런 사람이다. 입으로는 정의의 화신인 것처럼 나불대면서 속으로는 얌체 짓을 하는 약삭빠른 언론귀족이다.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무서워하는 손석희는 과연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런 철면피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가? 이런 손석희가 jtbc 화면에 나타나서 앵무새처럼 지저귀는 모습을 시청자들은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하는가?

손석희는 기자로서의 기본교육을 받지 못했다. 아나운서로 출발해서 잠시 보도 쪽에 넘어 왔다가 버텨내지 못하고 다시 아나운서로 돌아갔다. 그래서 손석희의 보도 자세는 공정하지도 못하고 사실접근 능력도 부족하다. 일방적이고 편파적이며 팩트 접근이 어설프기 짝이 없다. 그래서 선동, 어거지 주장이 심하다. 단적인 예로 윤지오 거짓방송에 놀아난 손석희의 모습이 그 방송의 실체이다.

권력을 비판하기는커녕 권력의 비호를 받아가며 영향력 있는 방송언론인이라고 으스대는 손석희야말로 우리 언론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손석희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해악을 전파에 실어 나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