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광주를 모독하고 5·18을 폄훼했단 말인가? 광주사태에 대한 다른 의견과 주장을 하면 부적격인가? 평소 편향된 보도에 익숙해진 한겨레, 경향신문이 약속이나 한 듯 자유한국당의 '5·18조사위원 선정'을 비난하는 기사를 1면 머릿기사로 대서특필했다. 참 나쁜 신문의 보도행태를 반복했다.

먼저 한겨레신문의 1월15일자 기사제목이다. <5·18 폄훼인사 조사위원에…한국당, 진상규명 방해 본색>. 다음은 경향신문 기사 제목이다. <한국당, 끝내 광주를 모독했다" "이사진은 좌익선동질"이라는 차기환, 5·18조사위원 선정>

한겨레신문은 '넉 달 만에 극우대변 등 3명 추천, 계엄군 진압 과장 주장한 이동욱, 북한군 광주 남파설 퍼뜨린 차기환, 박근혜 때 민주평통 출신 권태오, 5·18단체들 진상규명 훼방 우려 등의 소제목을 달아서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권태오 前 민주평통사무처장겸 前육군 중장과 이동욱 前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를 5·18 조사위원으로 추천한 것을 맹비난했다.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의 이같은 지적과 주장은 기사로서의 균형감과 사실관계, 명분 면에서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무엇이 광주를 모독하고 5·18을 폄훼했단 말인가? 도무지 이해되지않는 보도 만행을 이들 두 신문은 저지르고 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의결된 대로 광주사태 때 헬기에서의 사격 여부와 북괴군 특수부대원 침투 등 그동안 논란이 된 문제들을 확인하고 사실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전문성을 가진 해당인사를 조사위원으로 추천한 것은 명분이 분명하다.

광주사태에 대한 다른 의견과 주장을 하면 부적격이고 광주사태를 지지 찬양하고 사실이 아닌 것도 사실처럼 밀어붙이면 적격인사라는 논리는 궤변이고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다.우파정권에서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하면 부적격이고 좌파정권에서 하면 적격인가?

이동욱 기자의 경우 세월호 사고에 대한 탐사보도로 사고 진상을 취재보도하는 데 앞장선 기자요, 李기자의 취재 실적은 한겨레나 경향신문 기자의 취재와는 격을 달리하는 진실보도의 전형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현장취재나 잠수취재 등 험난한 취재 역경을 극복하며 탐사보도에 충실했던 기자다. 검찰이나 경찰, 세월호진상조사위원회, 재판을 한 판검사 등 그 누구도 세월호 침몰현장에 잠수하여 현장의 모습을 제대로 조사하고 보도한 관계자가 이동욱 기자 말고 또 있는가? 없다. 모두 탁상공론식 조사요, 취재보도였지 않는가. 특히 한겨레, 경향신문 기자 가운데 이동욱 기자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치열하게 기자정신을 발휘한 기자가 있는가?

5·18 광주사태도 마찬가지 아닌가? 5·18 광주사태는 아직도 다툼의 여지가 많고 게엄군의 주장과 유족들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있지 않은가? 유족들의 주장과 다른 주장을 하는 조사위원들의 주장도 경청해야 하지 않는가? 유족측의 주장만 받아들이라고 한다면 조사를 할 필요가 있는가? 한쪽의 주장만 기록으로 남기면 될 것 아닌가?

광주사태는 아직도 미스테리가 많지 않은가? 광주사태 유공자 명단도 밝히지 않으려는 세력과 명단을 확인해야 한다는 측의 주장은 어느 쪽이 설득력이 있는가? 광주사태가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그렇게 자랑스런 사태였다면 그들 유공자의 이름을 떳떳하게 밝힐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유공자라는 훈장과 명예가 어디 나이롱뽕 해서 도둑질하듯 받은 것이 아니면 "나는 5·18 광주사태 유공자"라고 외고펴고 다닐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수많은 애국선열과 순국선열 유가족들이 모두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 유독 광주사태 유공자만 이름도 밝히지 못하면서 숨겨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좀 떳떳하게 나설 자신도 없으면서 떼쓴다고 될 일인가?

억지와 편파적 자료수집에 의한 광주사태의 불편한 진실은 이번 기회에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넘어가야지 역사의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수 있지 않겠는가. 역사 조작과 사실 아닌 거짓이 사실인 양 잘못 역사에 기록되는 것은 또다른 오명을 남기는 것 아닌가? 자칭 정의와 양심을 주장하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하루 빨리 광명정대한 여론의 광장으로 나오길 촉구한다. 이번 조사야말로 광주사태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이름도 밝히지 못하는 부끄러운 유공자가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