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는 '현대판 김지하'가 될 것인가?

태블릿 PC에 대한 증거자료는 많고도 많다. 증인들도 다 살아 있다. 그 자료와 증인들을 법정으로 끌어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는 것이 재판부의 역사적 소명이다. 젊고 푸른 논객 '변희재'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됐다. 변희재의 구속은 그동안 논란이 많았고 지금도 출처와 소유자 그리고 실제 사용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최순실 태블릿 PC'에 대한 사실 여부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 계기가 됐다.

변희재는 문제의 '태블릿 PC'는 검찰의 주장과 달리 최순실의 것이 아니며 JTBC가 특종 보도한 내용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변희재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박영수 특검과 검찰은 문제의 '태블릿 PC' 실물을 당당하게 공개 제시하지 않았고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의혹을 풀 만할 충분한 증거제시도 하지 않았다.

JTBC 또한 문제 지적에 대해 변명 일변도였다. 변희재의 구속에 대해 조선일보 최보식 기자는 '변희재 구속사태, 태블릿 PC 의혹에는 찜찜한 구석이 있다'고 기명칼럼에서 지적했다.

변희재의 구속으로 국민적 관심사인 문제의 태블릿 PC가 덮어지고 사라지리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 문제의 태블릿 PC가 가져 온 파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변희재 담당 재판부는 어느 쪽이 정의이고 어느 쪽이 국민 기만인지 제대로 밝혀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

태블릿 PC에 대한 증거자료는 많고도 많다. 증인들도 다 살아 있다. 그 자료와 증인들을 법정으로 끌어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는 것이 재판부의 역사적 소명이다. 변희재로선 자신의 주장과 입장을 제대로 밝힐 물실호기(勿失好機)의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육신은 비록 일시적으로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 고통은 있을지라도 정의를 위한 그의 투쟁은 강철같으리라 믿는다. 변희재는 서울대 미학과 출신으로 김지하의 후배이다. 김지하가 보여 준 불굴의 투쟁정신이 변희재에게도 건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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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식 2018-06-05 오전 2:38

    변희재님 !!
    불굴의 투지의 소유자 변희재님 지금 이시간 고통의 시간이 힘들겠지만 힘든 시간은
    지나갈것입니다. 현 정권이 몰락한후에 오늘의 이 시간을 많은 애국 동포들은 기억 할것이며 한 페이지의 빛나는 기록으로 영원히 빛날것입니다. LA Irvine 에서~

  • 임점호 2018-06-04 오전 11:21

    나도 건재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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