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평화에 대한 기대가 너무 낭만적이요, 어리석은 망상은 아닌가?
북한이 16일 개최하기로 한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무기 연기했다. 그것도 북한이 요청하고 15시간 만에 몽니를 부린 것이다. 그 이유로 지난 11일부터 진행중인 한미합동훈련인 '맥스선더'가 판문점 선언에 위배된다며 트집을 잡았다. 또 김계관 외무성 부상(副相)은 개인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이 하자는 대로는 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북한의 이같은 행위는 문재인 대통령이 큰소리 친 이른바 '판문점 선언'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고 앞으로 남북문제를 다룰 때마다 판문점 선언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큰 족쇄로 악용할 것인지를 맛보기로 보여 준 것이다.
또 일개 차관급인 김계관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경고를 하는 시건방진 짓거리도 거리낌없이 자행하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일방적 횡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켰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김정은을 만나고 와서 "김정은이 한미합동훈련과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 이해한다"고 말했다며 공식 발표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김정은은 문 대통령에게 새벽잠 못 자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만 청와대는 17일 아침 일찍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김정은이 한미 군사합동훈련을 이해한다고 말한 정의용 실장의 전달은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청와대는 북미가 좋은 결과 내려는 진통이라고 말하지만 꿈보다 해몽이 좋다. 청와대는 언제까지 북한 감싸기로 적당히 넘어가려 하는가? 청와대는 언제까지 김정은의 발광(發狂)에 끌려다닐 것인가?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갈 길이 먼데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해결된 것처럼 국민을 들뜨게 하고 김정은 신드롬에 헤매게 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조루증(早漏症)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장병들의 복무연한 단축 계획과 남북경협 로드맵을 준비하는 등 일련의 성급한 언행들이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한탕주의식 줄타기 외교 행보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위태위태(危殆)하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 허리 매어 사용할 수는 없는 법이다. 앞으로 김정은이 어떤 돌출행동을 하며 판을 흔들지 예측하기 어렵다. 판 뒤엎기에 이골이 난 북한집단을 너무 쉽게 보는 것은 아닌가? 통일과 평화에 대한 기대가 너무 낭만적이요, 어리석은 망상은 아닌가? 그럴 줄 알았다고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 김정은을 어떻게 믿을수 있는가?
그럴 줄 알았다
- 문무대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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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17, 00:48
공산주의자들 한테 제대로 된 선진국에서나 볼수있는 계약준수 의지나
깔끔한 매너를 기대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
북조선 거지떼들은 지금까지 주구장창 마음 내키는데로 합의내용,시간약속
어겨왔다. 이게 어디 어제, 오늘일인가 ?
러시아의 종신황제 푸틴이라는 놈 역시 외국 원수들과의
정상회담 시간에 항상 늦게 나오는 걸로 유명하고......
이런 쓰레기들로부터 합의문에 서명 받아냈다고 흥분해서
날뛰는 저능아들이 이나라를 다스린다........
북을 고사시켜야 되는데....
북한의 이러한 어거지 행위는 아마도 미국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한 술책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가오는 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한 언행을 하고 있지만
볼턴 보좌관은 강격한 원칙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서
김정은으로서는 미국의 진의를 몰라서 답답해 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북한의 이러한 돌발 행위에 대해 미국이 더욱 강경하게 나오면
김정은은 회담에서 기대할 것이 없다고 보고 회담자체를 거부하려 할 것이고
미국이 한 발 물러서서 훈련을 취소한다던가 대폭 축소한다면 미국의 회담 성사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보고 회담에 나올 것이다.
아마도 미국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대응으로 더욱 김정은을 헷갈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트럼프는 어떻게든 회담장에 들어가서 김정은이 들어 줄 수 없는 제안을 하고
경험 부족의 김정은은 거절할 수도 없고 들어줄 수도 없는 진퇴 양난속에서
개망신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점입 가경이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전혀 뉴스거리가 되지 않음. 걔돼지들에게야 깜짝 놀랄만한 뉴스가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