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건국을 저지하기 위한 남로당의 '무장 폭동'을 기념하자는 것인가? 물맛 떨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에서 생산되는 '제주 삼다수' 물병에 이런 광고가 새겨져 있다.
"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 해, 제주 삼다수가 함께 합니다"가 의문의 광고문구이다. 그것도 70을 빨간색으로 부각시켰다. 무색무취의 생수에까지 빨간색을 부각시킨 저의가 무엇인가? 이 물병의 유효기간은 2018년 3월6일 제조에 2020년 3월5일까지로 되어있다. '제주 삼다수' 생산회사인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는 왜 이런 광고문을 물병에까지 새겨 놓았는지 저의가 궁금하다. 선량한 소비자에게까지 일방적으로 4·3폭동을 기념하고 홍보하자는 것인가? 아니면 제주방문의 해를 알리겠다는 것인가? 제주방문을 단순히 홍보한다면 앞머리에 써놓은 '4·3 70주년'은 무엇을 강조하자는 것인가? 제주방문을 홍보하는데 굳이 '4·3 70주년'을 갖다붙인 이유는 무엇인가? 4·3폭동을 기념하자는 것인가? 그것도 국민들이 마시는 생수병에다 말이다. 생수병에까지 역사 왜곡을 홍보하려는 저의가 불순하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야 물 맛이 제대로 나겠는가?

제주 4·3폭동은 1948년 4월3일 대한민국의 건국을 저지하기 위해 남로당 제주도당 좌익무장대가 북과 연계된 중앙당의 지령을 받아 일으킨 '공산폭동'이 아닌가. 진압 과정에서 공산폭도와 군경의 총격전으로 민간인이 많이 희생된 것도 사실이다. 폭동을 일으킨 세력의 범죄는 범죄이고 민간인 희생에 대한 문제는 구분해서 역사를 규명해야만 역사에 대한 바른 평가가 아니겠는가?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해서 남로당 무장폭동까지 민중봉기로 미화시키는 것은 역사에 대한 왜곡이 아닌가?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불행한 과거사를 괴상한 광고 형태로 꼼수를 부려 '삼다수' 회사는 소비자를 함부로 무시하지 말라. 물맛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