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게까지 노벨상을 받게 하겠다는 이런 공작에 나선 자들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가? '문재인 대통령 노벨상추진위원회'가 발족된다는 보도가 떴다. '대한민국직능포럼'이 문제의 단체다. 120개 직능단체가 회원들이고 30여 명 회장들이 발기인들이란 것이다. 이들은 '문재인·트럼프·김정은 등 3명이 노벨상을 받도록 추진하겠다'고 언론보도문을 언론사에 보냈다. 이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청와대는 "청와대와는 관계없다"고 밝혔다.참으로 황당한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 노벨상추진위원회'의 '정신 나간 망동'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인격을 짓밟는 명예훼손이요, 노벨상의 권위를 추락시키는 장돌뱅이들의 구걸행위나 다름없어 보인다. 나아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로비의혹(?)까지도 다시 떠오르게 한다.

노벨상은 어느 특정인이 교섭을 하고 적극 추천한다고해서 수상하는 것이 아니다. 공적을 근거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되는 것이다.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 조성에 대한 공로로 김대중 대통령이 이미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상 동일한 아이템으로 또다시 노벨평화 수상을 언급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

김대중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었다면 몰라도 한반도에는 북한의 핵개발이란 배신행위로 새로운 냉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 마디로 김대중에 대한 노벨평화상 수여는 실패작이란 평가가 나오고도 있다. 심지어는 사기극에 노벨상위원회가 속아넘어갔다는 지적도 있다.

문재인·트럼프·김정은의 3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 화해냐? 도발이냐? 아직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결과는 예측 불허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벨상을 거론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우물가에서 숭늉 마시려고 하는 것"과 같다.

이럴진대 문재인 노벨상 문제를 들고 나온 조루증 환자들은 어떤 작자들인가? 청와대와 관계가 없다면 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드는 이런 간신배(奸臣輩)들에게 쇠고랑을 채워야 하는 것 아닌가? 김정은에게까지 노벨상을 받게 하겠다는 이런 공작에 나선 자들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가? 로비자금은 어디로부터 나오는가? 배후세력은 어떤 x들인가? 분명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