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대한민국 국민은 얼마나 생각하고 있으며 나라를 걱정하고 있는가?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차에 접어들었다. 문재인 정부는 국가에너지산업의 핵심인 원전해체작업에 착수하여 일방적으로 탈원전 작업을 밀어붙이다가 국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새해 들어서는 역대 우파정권에서 추진한 각종 시책들을 '적폐청산'이란 미명하에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립 현충원 신년 참배방명록에 '건국 100주년 준비'라고 기록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건국의 의미를 훼손시킬 우려를 가지게 했다. 대한민국 건국 문제는 첨예한 역사 문제요, 대한민국의 국체와 정체성에 중요한 핵심문제이다. 1919년 상해임시정부 수립과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건국은 역사적 의미가 크게 다르다. 상해임시정부 수립은 국가존립의 기본인 영토와 국민, 국민주권 등이 부재한 상태에서 선언적 의미를 가지는 정부인 데 비해 대한민국 건국은 영토와 국민, 주권 등이 확보된 명실상부한 국가 건국의 의미가 부여된 것이다. 일부 사학자들에 의해 주장되고 있는 것을 대통령이 확정된 것인 양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가의 정체성과 정통성에도 깊은 상처를 남길 뿐이다.

일부 좌파들에 의해 개정헌법 전문에 사회주의 색채를 덧칠하려는 시도는 물론, 시민단체 출신의 홍위병들에게 그들의 시위나 활동경력을 공무원 임용 때 가산점으로 인정하려 하는 것은 국가 공무원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천만의 발상이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자들의 계좌는 묵인하고 태극기집회에 성금을 보낸 애국시민들의 계좌를 들춰 본 경찰의 불법행위 등은 앞으로 대한민국 해체 작업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짐작케 한다.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어떤 음모와 획책으로 국가 기강을 무너지게 하고 자유민주의 체제를 뒤흔들지 자못 우려되는 바 크다. 함석헌 선생은 1958년 <사상계> 8월호에서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라고 썼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얼마나 생각하고 있으며 나라를 걱정하고 있는가? 나라의 앞날 걱정에 밤잠 이루지 못하는 뜻있는 국민들이여, 깨어있는 국민만이 국가를 수호할 수 있음을 명심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