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은 계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9일 팟캐스트 방송 ‘정치알바’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비난과 파장이 커지자 그는 문재인 선거캠프 홍보부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 문재인도 사태수습에 나서 손 의원을 두둔하고 나섰다. 손 의원과 함께 출연한 정청래 전 의원도 “노 전 대통령은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승부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현직 국회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충격 그 자체이다. 친노 폐족(廢族)들은 자살도 고도의 계산 아래 한다니 이 얼마나 끔직하고 무서운 인명경시의 천인공노할 작태인가? 자살도 계산해서 한다면 대통령 탄핵음모는 얼마나 철저하고 치밀하게 계획하고 계산을 했을까를 생각하니 소름이 끼칠 정도다. 권력쟁취를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발광이 아닌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한 친노분자는 “노무현 대통령은 자살한 것이 아니라 자결하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 역사담당 교사도 고3 학생들에게 ‘한국 근현대사’를 가르치면서 “얘들아 난 정말 한국 근현대사를 너희들에게 가르치기 싫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살이 아니라 자결한 것이다” 이렇게 가르치고 싶다고 했다. 물론 전교조 출신 교사의 주장이다.

자살은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는 것”이고 자결(自決)은 “의분을 참지 못하거나 지조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 계산된 것이라면 무슨 의분과 지조를 지키기 위해 계산된 것이란 말인가? 이렇게 국민을 희롱하고 얕잡아보는 폐족(廢族)들에게 권력이 돌아가면 또 어떤 감언이설(甘言利說)로 국정을 혼탁하게 할 것인가? 참으로 걱정스런 오늘의 시국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