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草들의 위정자들을 향한 일갈─ '민나 도로보데스'

부끄러운 우리 정치인들의 민낯을 고발한다. '민나 도로보데스'는 1982년 방영된 MBC 드라마 '巨富실록'의 '공주갑부 김갑순' 편에 나온 유명한 대사이다. 모두가 도둑이고 믿을 놈이 한 사람도 없다는 주인공 김갑수의 고백이다.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철희·장영자 어음 사기사건과 맞물려 이 대사는 유행어처럼 번져나갔다.

그동안 우리 民草들은, 위정자들의 言動을 보며 김갑순이 일갈했던 '민나 도로보데스'를 가슴 속 깊이 외쳐오지 않았을까? 정치인들은, 늘 그렇듯 약속은 철석같이 해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 거짓말로 국민을 실망시켜 왔다. 대한민국 建國 이후, 특히 자칭 민주 정부라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이 그러했다.

이들 세 명은 민주화 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들이 대통령의 자리에 앉혔다. 이들은 대통령만 시켜주면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반석 위에 올려 놓을 듯 약속했다. 그러나 결과는 약속 위반이었다.

이들은 수신제가(修身齊家)를 하지 못하면서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나섰다. 김영삼 정권의 소통령, 김대중 정권의 弘三 트리오, 노무현 정권의 봉하대군 게이트는 부끄러운 사건이었다. 자식들이 줄줄이 감옥에 가고, 兄이 쇠고랑을 차고, 심지어는 전직 대통령이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민주화 운동을 훈장처럼 팔고 다녔지만 결국은 그들도 부끄러운 말로를 걸었다.

지금 최순실 블랙홀에 대해 큰소리치며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는 그들도, 집권 시절에는 권력 실세들이었고, 그중 일부는 前科까지 있다. 자신들이 모신 대통령이 자살에 이르도록 방치했던 사람도 있다. 거기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지금 애국자인 양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야당 인사가 犯法 행위를 저질러서 구속되면 앵무새처럼 무죄추정의 원칙을 내세운다. 刑이 확정되기 전에 무죄추정의 원칙을 주장하는 것은 맞다.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참고인 신분의 현직 대통령을 범죄자로 몰아 세우며 下野 운운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 한편으로는 特檢과 國政조사를 하기로 합의하고선, 또 다른 편에선 대통령 하야를 강요하는 이율배반도 횡행하고 있다.

윤용(前 교수)이란 사람은, 어느 팟캐스트 방송에서 '가슴에 멋들어진 금배지를 단 X개들은 대한민국을 제대로 지키라'고 호통치고 있다. 국회의원을 X개라고 불러도 300명 국회의원 가운데 누구 하나 이의를 제기하는 자가 없다. 그렇게 인정한다는 것인가?

이런 정치인들을 머리에 이고 살아가는 국민들이 불쌍하다. 2016년을 살아가는 民草들 대부분도 '민나 도로보데스'를 외치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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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016-11-16 오후 5:58

    있는 욕 없는 욕 다 합처서 욕해도 시원치않은 정말로 부꾸러운 우리나라의 정치인의 행패는 거지 발싸개같은 놈들이다!!! 따라서 국민은 두번다시 아런 정치인을 만들면 안된다!!! 눈 똑바로 뜨고 정신 바짝 차리고 정치인을 분별하고 감시하고 응징하자!!! 내가 하는 정치라고 생각하고 정말로 애국자로 정치인을 만들자!!! 국민의 최대 절대 책임이다!!!

  • 정답과오답 2016-11-16 오후 4:31

    글세요 민초들이라고 그런소리 할 자격 있을까요 ?
    민초들이고 뭐고 몽땅 민족 전체가
    민나도보레데스 아니라고 믿기에 이런 말씀 하신다면 찬성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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