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인권유린에는 침묵하고, 朴 대통령 기념사만 비판한 두 신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월1일 제68회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과 군인들에게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겠다면서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라"고 밝혔다.

이러한 朴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문제를 삼았다. 한겨레는 10월2일 4면 머릿기사에 <북한 주민에 "남으로 오라" 北 붕괴론 노골화>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사설에서는 <위기 증폭시키는 대통령의 대북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경향신문도 5면 톱기사로 <'북 주민들 오라' 북핵 해법없이 체제 붕괴만 꿈꾸는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사설에서는 <북 주민 남으로 오라는 대통령, 북핵·남북관계 포기했나>며 비판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기사와 사설이 과연 설득력이 있는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헐벗고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北 동포들에게 자유를 찾아오라고 한 게 붕괴를 노골화 한 것인가? 朴 대통령은 人民의 피를 빨아 먹는 흡혈귀 집단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게 무엇이 잘못되었단 말인가?

북한 지역은 대한민국 헌법 상 우리의 영토(북한정권은 불법 점거 집단)이고, 북한 주민들 역시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통령의 발언은 헌법에도 부합하므로,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논조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자유와 인권을 주장하면서도 정작 朴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돕겠다며 나서자 이번에는 '북한 붕괴론' 운운하며 반대하고 있다. 그들이 평소 대한민국에 들이대던 인권관(人權觀)과 잣대가 다른 것 아닌가? 김정은 집단은 붕괴되어야 하고, 타도해야 할 대상이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논조는, 그런 김정은 집단을 편드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게 상식있는 독자들의 생각이다.

두 신문이 공허(空虛)한 몽상(夢想)에서 빨리 깨어나기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