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표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갤럽에서 조사한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다. 연령별로 구분한 부분을 발췌했는데 저연령층과 고연령층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원래부터 그런 것인 양 여기고 지나칠 일이 아니다.  

'(말싸움에서) 서울 못 가 본 사람이 가 본 사람을 이긴다'는 시쳇말이 있다. 본 사람은 본 대로 얘기하지만 못 본 사람은 온갖 상상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여기저기서 주워 들어 머리에 한 번 박힌 인식은 직접 보기전에는 바꾸기가 어렵다. 이미 많은 젊은이들이 이승만과 박정희는 친일독재자라는 인식이 머리에 박혔다. 따라서 이승만과 박정희를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하는 노년 세대에 대해 적개심을 갖고 있다. 이는 미래의 끔찍한 결과를 잉태하고 있다는 경각심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양민 200만 명이 희생된 20세기 최악의 학살사건인 캄보디아 '킬링필드'에 많은 어린이들이 동원되었다는 사실, '파괴 없이는 건설도 없다'며 수많은 과거의 혁명 영웅, 전문가, 학자, 민주인사 등을 고문과 혹형으로 처형한 중국의 문화대혁명에 동원된 홍위병들도 대부분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유념할 필요가 있다. 

백지와 같은 아이들 머리 속에 불순한 목적하에 그릇된 세뇌를 시키는 선생들은 아주 심각한 범죄집단이다. 한 사람의 인생은 물론 국가의 운명도 바꿀 수가 있다. 실제 이들이 지금 벌이고 있는 결사적인 좌편향 교육은 국가 운명을 바꾸려는 노력으로 봐야 할 것이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세상을 뒤집겠다는.  

직접 겪어 본 세대와 겪어보지 못한 세대 중 어느쪽 평가의 신뢰지수가 높을 것인가는 명확하다. 젊은이들이 어른들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세상 경험이 일천한 학생들에게 선생들은 거짓을 가르치고, 거짓으로 무장한 이 젊은이들의 환심을 사서 정치를 벌이려는 야당이 저렇게 기세가 등등하니 큰 일이다. 거짓된 민주화에 홀려 나라 잡게 생겼다. 그냥 해 보는 말이 아니라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 긴장해야 할 것이다. 

덧붙임)
마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그의 업적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가관이다.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과의 싸움이라 하지만 사실상 박정희와 김영삼의 싸움이요, 야당은 친노와 비노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김영삼과 김대중 싸움의 연장전이다. 이 말에 수긍이 간다면 지금 정치판이 왜 국민들과 따로 놀고 있는가의 이유를 알 것이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 평가에서 1%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영삼의 후예들이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국민들이야 억장이 무너지든 말든 자기들끼리 잘 해먹고 있다. 여기에 좌익들까지 끼어들어 섞여져 있으니 결국 김씨조선에만 좋을 일이다. 박근혜가 말한 배신의 정치는 여기에서 이해를 해야 할 것이다. 다 몰아내야 하는데 역부족일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