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교과서를 검정(檢定)에서 국정(國定)으로  바꾸기로 하자 야당과 편향된 시각의 외눈박이들이 소란을 피우고 있다.

이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친일·독재정권을 미화·찬양하고 ▲정권의 입맛에 맞춰 역사를 왜곡조작하려 하고 ▲역사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펼쳐 다양한 시각의 역사인식을 가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반대논리는 설득력이 없을뿐 아니라 상투적인 정치투쟁에 지나지 않는다. 편향세력들이 주장하는 소위 독재권력이라 함은, 대한민국을 建國하고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세력이다. 오히려 자랑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알게해야 함에도 독재로 몰아 자신들의 정권쟁취에 악용하려는 저의(低意)가 있다.

독재의 정수(精髓)는 3代 세습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려는 패륜적이고 살인적인 북한정권이지만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세력은, 북한정권을  비판하기는커녕 비호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고 人權을 존중하며 발전을 거듭해온 대한민국의 빛나는 역사와 정체성은 부정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성주가 마치 독립투사 김일성인 양 조작한 북한정권의 역사왜곡에는 침묵하고 있다. 6·25 남침(南侵)을 북침(北侵)이라고 왜곡하는 북한의 역사날조에도 남북한 공동책임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펴고 있다.

역사에 대한 다양한 견해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은 하나로 귀결돼야 한다. 편향된 國史 교과서를 통해 우리 역사를 배우게 될 어린 학생들에게 좌편향 인식을 심어줘선 안 된다. 젊은 세대에 대한 역사교육은 특정 집단이나 일부 학자들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 특히 전교조가 국민교육을 좌지우지하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 자라나는 영혼들이 편향된 이념의 세뇌교육에 오염되도록 내버려두는 건 나라의 장래와도 직결된다.

國史 교과서가 단순한 상품으로 전락, 특정 출판사의 돈벌이 대상이 되어서도 절대 안 된다. 지난해 고교별 國史 교과서 채택 때, 전교조를 비롯한 일부 편향된 시민단체들이 조직적으로 반대행동에 나서 특정 출판사의 경영을 어렵게 만든 사례를 잊어서는 안 된다.

國史는 그 사실이 자랑스러운 것이든 부끄러운 것이든 소중하게 지켜나가야 할 유산이다. 부정하고 폄하해선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