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과 관련해 이를 보도하는 국내 언론의 태도가 지나치다 못해 볼썽 사납다.
朴 대통령에 대한 시진핑(習近平)의 극진한 예우와 환대 보도까지는 그렇다고 치자.
韓中이 갑자기 우방국이나 동맹국이 된 것처럼 떠드는 게 문제다. 중국이 우리 편으로 돌아섰다고 보는 국내 언론의 시각은 큰 착각이다. 중국은 변한 것이 없다. 북핵(北核)문제에 중국의 태도가 애매하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생각도 아직 명확하게 드러난 게 없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행사를 통해 그 특유의 인해전술과 군사력을 과시하면서 인류의 머리 위에 전쟁의 칼날을 번득이게 했다.
그에 비해 우리는 너무 순진하다. 이런 저의(底意)는 모른 채 중국이 변해가고 있다고 즐거워하고만 있다. 아마도 중국은 한국을 지렛대로 삼아, 한반도에서의 미국 영향력 약화(혹은 봉쇄)시키려는 속셈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민족은 약 900여 회의 침략을 당했는데, 대다수가 중국으로부터 침략당한 경우였다. 우리를 짓밟고, 무시하고, 고통을 줬다. 특히 조선시대 때에는 세자 책봉 시나 왕후 간택도 중국의 허락을 받아야 했었다. 중국은 지금도 이른바 ‘동북공정’이라는 이름 아래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짓밟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천안문 망루(望樓) 중앙 단상에 섰다고 해 중국이 우리의 우방이 되었다는 식으로 단정하는 건 매우 섣부른 태도다. 이런 인식 없이 무차별적으로 ‘중국 옹호’ 기사를 양산하는 국내 언론을 보면 걱정부터 앞선다.
큰맘 먹고 갔다왔는데 김치국을 마셨는지 숭늉물 떠먹었는지 냉철하게 분석해야한다.중국을 너무 쉽게 기대선 안된다.잘못하면 업어치기 당한다.그깊은 속을 모를게 중국인의 마음이다.그러기에 수시로 우리도 메뉴를 바꿔야한다.동맹국으로 생각하는 고위관료가 있다면 중국 고량주에 취해도 완전히 취했다.새벽이 오기전에 술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