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日하는 5000만 명이, 嫌韓(혐한)으로 본격 돌아선 1억2000만 명을 새롭게 상대하는 상황이 조만간 전개될지도 모른다.
反日만큼 韓國人에게 공통적으로 익숙한 것은 없다. 東西
(지역), 左右(사상), 與野, 男女, 老少 間을 봐도, 다른
것들로 갈등은 많아도 反日하는 것으로 갈등하는 경우는
없다. 美國에 대해서는, 일부 反美와 함께 親美가 있고,
用美 같은 것도 있다. 中國의 경우, 親中이 있다. 反中이라는
말은 그 자체가 어색할 정도다. 그런데 日本에 대해서는,
反日 일색이다.

<親美-反日>, <親中-反日>, <用美-親中-反日> <反美
-親中-反日> 등 선택 가능한 韓國人의 다양한 취향(세트
메뉴) 가운데 日本에 대해서만은 反日메뉴 Only다. 6·25
때 고통 안겨준 원수에 대해서도 親中하면서 日本에 대해
서는 중립도 안되고 反日만 주로 허락되는 곳이 韓國이다.
親日, 克日, 知日, 用日 등이 이론상으로는 존재하지만,
反日 아니면 버티기 힘든 곳이 韓國이다. 克日(知日)을
표방한 공직 후보자가 '親日派'로 몰려 험한 꼴 보고
물러나는 곳이 韓國이다. 親中은 되고 왜 親日은 안되느냐
는 이의제기도 공개적으로는 불가능한 곳이 韓國이다.

反美 성향이 고개를 들면 반대편(親美, 用美 등)이 들고
일어나 견제에 나선다. 그런데, 反日은 단일 메뉴이므로,
아무리 부작용이 심해도 견제할 반대 편이 없다. 최소한의
알람기능조차 韓國 內에는 없다. 자각기능 마비 상태다.
反日 부작용에 대한 자각기능 마비는 품위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日本戰에서 日本을 비하하는
'원숭이 흉내'를 낸다.
● 민간단체가 日本 대사관 앞에 법이 금지한 조형물을
마음대로 세워놓고, 정부는 또 방치한다.
● 도둑질해 온 日本 물건을 돌려주지 않는다.
● 日本의 합법적 행사를 망쳐놓고, 정부는 또 협박범을
잡을 생각도 안한다.
● 日本이라면 온 국민이 거의 대놓고 욕을 한다.

단적 例들인데, 어글리 코리안 수준이다. 더욱 문제는,
자각기능 마비로 이런 것을 오히려 칭찬할 만한 것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마저 있다는 점이다. 품위 하락 행위들
이 끊임 없이 반복되는 이유다. 이러한 韓國(人)을 '진
정으로' 존경할 나라(사람)는 없을 것이다.

韓國의 이러한 反日에, 日本이 맞대응으로 나오는 경향
은 최근 뚜렸하다. 韓流(한류)는 거의 꺼졌고, 재일동포의
위축은 갈수록 두드러진다. 위안부 총공세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 日本은 거의 미동을 안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도 사실상 신경 안쓰는 분위기다. <韓國은 양보해
주면 더 요구한다>(=韓國은 고마움을 모른다)는 인식이
日本內에 확실히 자리잡은 것이 사태 악화의 한 원인이다.
아울러, 美國, 유럽 등 세계를 무대로 전개중인 '日本
망신주기 캠페인'(위안부像, 만화전시 등)은 日本內 보통
국민들의 감정을 점차 회복불능의 嫌韓으로 돌려놓는
惡手가 되고 있는 듯하다. 韓國內 反日추세보다 日本內
嫌韓 추세가 최근 더욱 가파르게 보인다. 이 추세라면
嫌韓과 反日은 결국 키높이를 맞추게 될 가능성도 있다.
反日하는 5000만 명이, 嫌韓으로 본격 돌아선 1억2000만
명을 새롭게 상대하는 상황이 조만간 전개될지도 모른다.
日本의 역습인 셈이다.

세계 속에서 韓國이 경제적 위상에 걸맞는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애국(反日)으로 포장된 품위 없는 행동들은
그만 두어야 한다. 무엇보다, 사죄받기에 집착하는
태도부터 버려야 한다. 韓國人들이, 품위 없는 행동을
하게 되는 큰 원인 중 하나는 '사죄'라는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기 때문이다. 상대가 사죄를 안한다는 이유로
무리수를 두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사죄라는 것은 상대가 하기 싫어하면 결국
못받는 것이 당연하다. 이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배상의 경우는,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법적공방 등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승부를 보는 방식이 맞지만, 사죄는
아니다. 사죄는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사죄를 안한 것에 대해서는 제3자들이 평가를 내려주게
된다('일본은 야박하다' 등). 한두 번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단념하고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타당하다.

韓國은, 사죄 한번 더 받아내겠다고 집착하는 가운데
더 큰 손해(품위손상)를 입고 있는 중이다. 사죄 받아
내겠다며 정부나 민간이 日本 압박하는 행위들은,
비유로 하자면, 사람 많은 시장통에 뛰쳐나가 사죄
안하는 이웃을 욕하며 식식대는 모습에 솔직히 더도 덜도
아니다. 이 모습에 제3자는 <오죽 이웃이 나빴으면>
하고 편들어 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지, 품위
없게>라고 느낄 수도 있다. 겉으로 편들어 주고 속으로는
달리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600만 명 학살이라는 숨길 수 없는 인류최대급 범죄에
대해서만 사죄하고, 숱한 식민지배에 대해서는 반성이나
보상을 거의 안한 독일과 자꾸 비교하는 방식도 적절하지
못하다. 식민지배 받은 나라 중에 솔직히 韓國만큼 사죄
받고 보상 받은 나라도 드물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홀로코스트를 추모하는 日本 수상 內外를 향해 <뻔뻔>
<가식> <위선>이라는 모함 수준의 악담을 해대는
式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언론들의 저급함 또한
韓國人들 품위 하락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式의
記事에 장기간 세뇌된 韓國人들의 심성은 日本에 관한
한 확실히 뒤틀려 있다. 日本側이 진심으로 <평화를
추구한다>고 언급해도, <위선>이나 <가식>을 먼저
자동으로 떠올리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울 만큼 심각한
지경에 와있을 정도로 韓國人들의 日本을 향한 심사는
너나 없이 뒤틀려 있다.

과거사 인식에 대한 견해차와 원하는 만큼 사죄를 안
해준다는 이유로, 한 나라가, 이웃 나라를 향해 이토록
증오와 악담을 퍼붓고 미워하는 사례는 지구상에 여기
말고는 더 없을 듯하다. 사죄 한번 받아내기 위해 스스
로 훨씬 더 큰 것(품위 등)을 잃어버리는 愚를 범하고
있는 사례 역시 여기 말고는 더 없을 듯하다. 존경
받으려면 우선 미워하는 마음부터 없앨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