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의원을 비롯한 입 가벼운 자들에게 띄우는 글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의 노인 폄하발언이 설화(舌禍)로 증폭되고 있다. 잠잠해지는 듯하더니 지난 10월31일 설훈 의원이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사과 아닌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 돌출행동으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설훈 의원은 "내가 잘못한 것이 없으니 사과하면 나쁜 놈이 된다"고 주장하며 사과 아닌 해명을 고집했다. 설훈 의원의 황당한 주장을 들은 대한노인회 어르신들이 격분하며 꾸짖었다. 대한노인회 간부 한 분은 새정치민주연합 사람들은 노인폄하 DNA가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대표적인 노인세대 폄하 발언을 소개한다.

1.설훈 의원: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자니 윤'씨가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취임한 것을 문제 삼으며 "나이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누가 보더라도 79세면 쉬셔야지 왜 일하려 하느냐"고 핀잔을 주었다.

설 의원의 이같은 노인폄하 발언에 대해 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설 의원은 "우리 사회의 정년제도를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고 변명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여론이 악화되자 급기야 대한노인회를 찾아가서 '사과 아닌 해명 운운'하다가 어르신들의 심기(心氣)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정년 운운한 설 의원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자신이 몸담고 있는 국회는 정년의 적용을 받고 있는가? 지난번 대통령에 대한 품위 잃은 발언으로 물의 를 빚은 설 의원의 경박한 언행은 '혀 밑에 도끼 들어 있다'는 속담 그대로이다.

2.정동영 당의장:2004년 4월15일 총선을 앞두고 대구 기자회견에서 정동영 당의장은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 해도 된다. 그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발언했다.젊은이들의 지지만 받으면 당시 열린우리당은 승리할 자신이 있다는 교만한 발언이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과연 노인세대의 유권자들을 무시해도 된다는 말인가? 여론이 악화되자 정동영은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했고 그의 정치생명은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3.김성훈 전 농림부장관(김대중 정부 시절 2년간 재직):"65세가 넘으면 월급을 받으면 안됩니다. 그때까지 잘 먹고 살았으면 이후로는 봉사하면서 살 생각을 해야죠."
金 前장관의 발언도 틀렸다.자신이 대통령으로 모신 70대 후반의 DJ는 과연 봉사하면서 월급도 받지 않고 무료 봉사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이 나라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잘먹고 잘살았는가?

4.유시민 의원:2004년 당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중앙대학교에서 있은 강연에서 "20년 뒤 나(유시민)에게 저 노인네 언제 고려장 보내나?라고 해도 원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인적 원칙은 60대에 가능한 한 책임있는 자리에 가지 않겠고 65세부터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는 60,70대 원로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친노세력의 문재인도 60대 아닌가? 60대를 고려장(葬)의 대상으로 간주한 것은 아무리 개인적 생각이라 하더라도 망발에 가까운 노인폄하의 아주 가벼운 언행이 아닐 수 없다.

5.S대 역사강사 전 모씨(50):"노인은 사회성장의 장애물이요,사회적 비용을 늘리는 잉여인간(剩餘人間)"이라고 어른을 비하했다,

6.어느 젊은 판사:"늙으면 그저 죽어야 해"

7. 종북 2030:2012년 대선에서 야당이 패배하자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김모씨 등 종북좌파성향의 패거리들이 경로우대 지하철 승차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소란을 피웠다.

지금까지 열거한 사례 외에도 노인세대를 폄하고 비하하는 언행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노인세대를 얕잡아 보고 무시한 정치인과 여타 경박한 인간들은 모두 여론재판에서 패배자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젊다는 것은 육체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의 문제라고 지적한 어느 시인의 경구(警句)를 불경배(不敬輩)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설훈 의원을 비롯한 대한민국 어르신들을 폄하한 입 가벼운 자들은 다음 얘기를 명심하기 바란다.

회심곡(回心曲) 가사 가운데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 보고 웃지 마라'라고 했다 노인세대를 향해 막말하는 괘씸한 자들아 너희들은 늙지 않고 백년천년 살아갈 용뺄 재주라도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