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었던 김형식 서울시 의원의 宋모 씨 살인교사 혐의는 큰 충격이었다.

386세대로 노무현 대통령후보선거본부 기획위원을 지내고, 새정련 공천을 받아 서울시 시의원에 再選(재선)된 김형식은 친구를 시켜 송 모씨를 살해했다는 게 현재까지 보도된 내용의 요지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주요 일간지 중 이 사건을 크게 취급하지 않은 매체가 있단 사실이다. 금일(7월2일字) 주요 일간지에 실린 김형식 관련 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살인교사 혐의 시의원, 피살된 재력가에게 토지용도 변경약속'
               (12면 7단 기사로 취급)
●국민일보: '김형식,재력가 토지 5월까지 용도변경 약속'
                (12면 4단기사)
●동아일보: 김형식, 살인성공땐 !, 실패땐 ? 문자암호까지 정해'
                (13면 TOP기사)
●조선일보: 경찰, 숨진 송씨 지방선거 전 순봉빌딩(송씨 소유 건물)용도변경 장담
                (사회면 TOP)
●중앙일보: 김형식,재산가 송 씨 유리하게 조례개정 시도'
                (8면 4단기사)
●서울신문: 김형식, 피살된 재력가에게 토지 용도변경 약속'
                (사회면 4단기사)
●매일경제신문: '김형식,송씨에게 토지용도변경약속했다'
                 (사회면)
●한국경제신문: '살인청부 시의원과 지자체의 출범'
                  (사설)

이렇듯 김형식의 살인교사 혐의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었다. 그에 반해 한겨레신문(3판)은  김형식에 대해 다루지 않고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겨레신문은 왜 그랬을까? 한겨레신문의 논조에 반하는 사건이라서 그러는가? 그렇다면 한겨레신문은 언론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나?

김형식의 살인교사 혐의는 386의 도덕성 타락과 새정련 소속 국회의원뿐 아니라 他 정당의 정치인들에게도 경종(警鐘)을 울렸다. 그에 따른 국민들의 실망도 대단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