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재단인 ‘정수장학회’가 마치 박근혜 새누리당 前(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유재산인 것처럼 헛소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부산일보> 노조와 좌파 정치인들이 대부분이다. 박근혜 의원이 유력한 大選(대선) 후보로 부각되자, 박근혜를 공격하기 위해 이리떼처럼 정수장학회를 물고 늘어지고 있으나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정수장학회’의 설립과정과 그동안의 경과를 제대로 안다면 그런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지 않겠지만, 모르니까 거짓말을 사실인 것처럼 함부로 해댄다. 박근혜 의원을 흠집내기 위한 정치공세일 뿐이다. 

‘정수장학회’의 前身(전신)은 ‘5·16장학회’다. ‘5·16장학회’는 1962년 7월14일 부산지역 토착기업인 김지태 씨가 국가에 헌납한 부산MBC와 <부산일보>, 서울MBC 등과 토지 10만4000평 등을 資産(자산)으로 설립됐다. 이 가운데 토지는 김 씨가 국방부에도 헌납, 2중 기부가 되어 국방부로 소유권이 넘어 갔다. 3개 언론사의 자산은 그 당시 3400여 만 원으로 평가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5·16장학회’는 20여 년간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 인재양성에 힘써 오던 중, 1982년 5공화국 정권이 들어서서 부산과 서울MBC의 지분을 통합, 이 가운데 70%를 방송문화진흥회로 넘겨주고 나머지 30%와 <부산일보>를 ‘정수장학회’ 자산으로 정리했다. 그래서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의 배당금과 MBC로 부터 매년 20억 원을 기부 받아 獎學(장학) 사업을 하고 있다.

‘정수장학회’는 그동안 약 3만 8400여 명에게 400억 원대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박근혜는 2005년 3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물론 박근혜 앞에도 조태호, 김현철 씨 등 여러 사람이 이사장직을 거쳐 갔다. 박근혜는 여러 명의 이사장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이다. 박근혜가 이사장을 한 때 지냈다고 해서 정수장학회를 박근혜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공익재단에 대한 성격을 모르고 하는 無知의 소치이다. 지금은 외교통상부 대사 출신인 최필립 씨가 이사장이며 이사로는 김대중 정권 때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최성홍, 신성오, 김덕순, 송광용 씨 등이 있다. 감사는 이운경, 최병완 씨가 맡고 있다.

공익재단은 이사회가 의결권을 가지고 있으며 의결권행사는 이사들이 한다. 특히 공익재단은 이미 사회에 환원된 것으로 어느 특정개인이 권리행사를 단독으로 할 수 없다. 따라서 박근혜가 이사장직을 떠났으면 그만이다. ‘정수장학회’와는 남남이 된 것이다. 특히 김대중 정권 때의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사로 있는데 어째서 ‘정수장학회’가 박근혜의 것이란 말인가? ‘정수장학회’는 박근혜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가의 것이요, 이미 오래전에 사회의 것으로 환원되었다. 박근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정수장학회’를 박근혜의 것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은 전후사정을 모르고 마음대로 말하고 있다. 이미 사회에 환원된 公益재단을 다시 환원시키자고 떠드는 자들이 주장하는 사회는 과연 어느 나라 어떤 사회인가? 이들이 주고자하는 사회단체는 어떤 단체인가?


‘정수장학회’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밝힌다.

1. 김지태 씨는 부산상고 출신으로 노무현 前 대통령의 대선배이다. 노무현 정권 때 ‘정수장학회’를 해체해서 그 재산을 김지태 씨 후손들에게 돌려주고자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허사가 되고 말았다. 살아있는 권력이 칼을 휘둘러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국정원이 나서고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송기인 신부가 앞장섰었지만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2. 김지태 씨가 강압에 의해 재산을 강제 헌납했다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도 있다 그러나 김지태 씨 후손들이 제기한 ‘정수장학회’ 반환청구소송에서 재판부는 강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김지태 씨가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의 강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또 강제 헌납한 것이 사실이라면 좌파정권 10년 동안 왜 바로 잡지 못했는가? 재벌 탐욕을 규탄하고 있는 오늘의 從北(종북)세력들이 자유당 시절의 재벌인 김지태 씨를 옹호하고 나서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다. 그것도 비리에 연루돼 구명운동차원에서 내놓은 재산을 비리 재벌후손에게 다시 돌려주라고 주장하는 것은 웃기는 소리다. 특히 문재인은 정수장학회를 장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향신문>도 오늘(7월12일자) '정치적 臟物(장물)'이라는 표현을 썼다. 장물은 강도나 절도·사기 등 재산죄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에 의해 부당하게 취득한 타인 소유의 물품을 말한다. 정수장학회는 김지태 씨가 관세법 위반 등 범법행위와 관련, 구속되는 것을 면하기 위해 자기의 부실 재산(헌납된 재산은 당시 적자기업이었음) 일부를 뇌물로 갖다 바친 것이다. 그 뇌물을 특정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公益(공익)재단에 기탁, 좋은 의미의 사업을 하게 한 것을 장물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다.

3. ‘정수장학회’를 옛 주인에게 돌려주려면 先行(선행)해야 할 일이 있다. 5共 정권 시기 언론통폐합의 피해자에 대한 복원이다. 동양방송을 삼성그룹에 돌려주고 지방MBC의 주식을 옛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우선 돼야 한다. 법적으로 시효가 소멸되어 환수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사법부의 판단으로 밝혀 지지 않았는가?

4. 박근혜를 공격하기위해 ‘정수장학회’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정수장학회’는 박근혜와는 아무 상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전에 사회에 환원된 공익재단으로 좋은 일 많이 하고 있음을 無知蒙昧(무지몽매)한 패거리들은 깨닫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