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田引水(아전인수)' 式 妖說만 내뱉는 문성근 민통당의 새 얼굴 문성근이 첫 등장부터 妖說(요설)을 내뱉었다.

그는 대표 권한대행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방송노조 파업 현장을 찾았다. 문성근은 MBC 노조원과의 ‘도시락 간담회’에서 “이대로 가면 이긴다. 절대 기죽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총선에서) 오만했다고 하는 것은 수구언론이 씹는 용어이다. 그것을 우리 진영에서 멍청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부산 젊은 층이 나꼼수를 듣지 않아 (자신이) 낙선했다”고 주장했다.

민통당은 평소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강조해왔다. 문성근은 왜 KBS와 MBC노조와 어울리며 스스로 방송의 公正性(공정성)과 公營性(공영성)을 훼손시키고 있는가? 兩大(양대) 공영방송은 ‘勞營(노영)방송’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는데 ‘민통당 機關(기관) 방송’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만들 것인가?

제1야당 임시 대표가 파업 현장을 찾은 것도 문제지만, 그가 내뱉은 발언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守舊(수구)언론이 씹는 용어’, ‘부산 젊은이들의 나꼼수 청취’ 같은 발언에서 그의 무례함이 잘 나타난다.

자신의 落選(낙선)을 부산의 애꿎은 젊은이들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품격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행위이다.

수구언론 云云(운운)은 또 어떤가? 그의 주장대로 ‘민통당이 오만으로 패했다’는 사실을 수구언론이 만들어낸 것이라면,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패했다는 주장 역시 좌파언론과 종북세력이 만든 억지라고 볼 수 있다. 일례로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는 당초 새누리당이 서울에서 7석 정도만 확보할 것을 예상했으나, 16석을 확보한 것은 나름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사실을 看過(간과)하고, 我田引水(아전인수) 격의 해석만 계속하는 문성근의 정치행보가 우려스럽다. 그의 誤發彈(오발탄)이 분열로 찢겨진 대한민국에 또다시 상처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