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은 노무현 前 대통령의 딸이다. 노정연이 미국으로 13억 원을 불법송금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노정연은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특히 노정연에 대한 의혹이 크게 부각되자 다급해진 민주통합당과 親盧폐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목숨을 바쳐 지켜 준 노무현 前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실체가 만 천하에 들통 나는 것 아닌가 해서 안절부절이다. 민주통합당은 노정연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부관참시라며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민통당이 주장하는 剖棺斬屍(부관참시)라는 말은 잘못됐다. 단어의 뜻도 제대로 모르고 함부로 뱉어내고 있다. 한자를 제대로 배우지 않았으니 이런 괴상한 言行이 나오고 있다. 부관참시는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해 하는 말이 아니다. 조선왕조 시대 ‘특정인이 죽은 뒤에 죄가 드러나면 다시 극형에 처하는 형벌로 관을 쪼개어 시신을 베거나 목을 잘라 거리에 거는 행위’이다. 지금이 어디 조선왕조 시대인가. 3代 세습하는 북괴에서만 아직 이같이 참혹한 형벌이 가해지고 있을 뿐이다. 노정연은 죽지 않고 살아 있다. 따라서 부관참시의 대상이 아니다. 민통당과 패거리들은 살아있는 사람도 죽이고,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신출귀몰의 '야바위 정당'인가?
노정연을 수사하는 것은 노무현을 두 번 죽이는 것이란 주장도 잘못됐다. 노정연이 전직 대통령의 딸이라고 해서 불법송금의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덮어두는 것은 특혜이다. 민통당은 평소 ‘不訴追權(불소추권)’은 대통령에게만 있는 것이고 대통령의 자녀들에게는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따라서 노정연의 해외부동산 매입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민통당은 총선을 앞두고 정수장학회를 들고 나와 박 前 대통령을 헐뜯으며 박근혜 위원장을 비난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명숙과 문재인도 ‘부관참시’하고 있는 것 아닌가.
말이라고 해서 모두 말이 아니다. 말 같아야 말이다. 특히 정치인들은 제대로 된 주장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듣는 국민의 입장도 좀 생각해 줘야 할 것 아닌가. 철부지 같은 이 동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