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國旗(국기) 존중'과 한명숙의 '國旗 모독' 태극기 앞에 선 박근혜는 ‘새누리당’ 로고를 발표하면서 밥그릇을 형상화한 빨간색은 태극기의 乾(건, 하늘)을, ‘새누리당’이란 하늘색 글씨는 태극기의 坤(곤, 나라)을 표현한 것이라 했다.

黨의 로고를 통해 태극기 정신을 선양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태극기 정신을 제대로 지키겠다는 것은 국가에 대한 충성맹세이다. 그런 박근혜의 자세는 평가해줘야 한다.

반면, 한명숙은 노무현 자살 2주기 때 태극기를 밟고 서 있는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광주 망월동 묘지의 상석을 밟고 섰다가 혼쭐이 난 문성근과 안상수는 개인의 상석을 밟은 것인데도 여론의 매서운 철퇴를 맞고 사과했다. 한명숙은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를 짓밟고도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았다.

한명숙의 國旗(국기) 모독행위와 박근혜의 國旗존중은 너무 대조적이지 않는가? 태극기를 어떻게 존중하고 지켜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 이 시대 두 여인의 비교되는 行蹟(행적)이었다.

태극기를 짓밟고 서 있는 여인이 대한민국을 잘 지켜줄 것인가? 아니면 이 나라 국민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이라도 배고프지 않게 대접해 주겠다는 그 여인이 대한민국을 지켜줄 것인가? 우리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