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민주당 의원과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민주당 추천)이 지난 9월20일 국정감사 기간에 KT 임원으로부터 강남의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오늘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통위는 통신사업체인 KT의 요금정책 등과 관련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이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는 방통위 소관 상임위원회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최종원과 양문석은 지난 9월20일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강남 신논현역 부근 ㄱ룸살롱에서 조 아무개 KT 전무로부터 접대를 받았다고 한다. 수백만 원의 술값은 조 전무가 계산 했다. 최종원과 양문석이 술 접대를 받은 이틀 뒤에는 방통위의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었다. 방통위 국감에서는 KT의 주파수 경매 포기, 정책 요금제 무단가입, 이동통신 품질 저하와 이에 대한 방통위의 역할 등이 집중 감사대상이었다.
참으로 한심한 작자들이다. 최종원은 평소 거친 언행과 이상한 행동을 하면서 마치 자기만이 애국자인양 행세해온 자이다. 낮에는 정의의 화신인양 큰소리치고 밤에는 환락가의 고급 룸살롱에서 피(被)감기관으로부터 술 접대 받아가면서 시시덕거리는 것이 최종원의 실체란 말인가.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양문석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출신으로 지난해 7월 민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됐다. KT를 감독해야 할 방통위원이 KT로부터 향응이나 받고 돌아다니는 꼬락서니가 마치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나 다름없다.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