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敵)의 굽은 곳을 우리의 곧음으로 치면 이긴다.”
동네 통술집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아재. 요새는 정치 비판 글을 와 써 올리요?” 내가 말했다. “정치가 있어야 정치 비판 글을 쓰지. 정치가 없는데 난들 어떻게 쓰나?” 술꾼들이 말했다. “정치가 없다니요?” 내가 말했다. “지금 있는 게 정치인가? 이재명이의 깽판이지.”
이재명이가 거대 야당을 이끌고 정치가 아닌 깽판을 치면 국힘당이라도 정치로써 맞받아쳐야 할 텐데 주눅이 들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그냥 겉치레 말씀이나 하고 만다. 삼국사기의 김유신 장군 말씀이 새롭다. “적의 굽은 곳을 우리의 곧음으로 치면 이긴다.”
하기야 지금의 국힘당이 어찌 보수며 우익이겠나. 윤석열이 원래 우익이던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벌주던 한동훈이가 보수인가? 다만 저 자들의 권력욕에 보수 국힘당이 포로가 됐을 뿐이다. 저따구 국힘당이 쫄딱 망해야 보수다운 보수가 들어선다. 마지막으로 희망 하나 걸어 본다. 김문수가 이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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