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건설공단 회의실에서 가덕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의 기간과 관련한 끝장토론회가 9월4일 개최된다. 비공개로 진행될 토론회는 부산시와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의 시행자 지위를 가진 국토교통부가 추천한 토목·건설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가덕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와 적정 공기를 주제로 구체적이고 깊이있는 토론회를 가진다는 것이다.
토론회에는 정부의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한 설계사 관계자도 참여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같은 긴급토론회가 열리게 된 것은 정부가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의 신속한 재추진을 여러 차례 공언한 상황에서 새로운 시공 사업자를 선정하기에 앞서 입찰조건을 확정하기 위한 실무 차원의 막바지 단계로 해석된다.(3일자 부산일보 1면 머릿기사 인용).
이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한 것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사 수의계약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정부가 입찰조건에서 제시한 공기인 84개월(7년)을 어기고 2년이나 긴 108개월(9년)을 반영한 기본설계안을 내어놓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부지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에서 실격당했다. 현대건설은 컨소시엄 이탈과 공사 불참도 선언했다.
현대건설이 공기 연장을 들고 나온 이유는 이렇다. "연약지반 안정화에 17개월, 방파제 건설과 매립공사 순서 조정에 7개월 등 24개월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공기가 연장되면 당초 공사비 28조 원보다 훨씬 많게 공사비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약속한 7년은 지키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 가덕신공항 건설공기 지연이나 반대 등의 언행은 금기(禁忌) 사항이다. 금기 사항에 도전하면 반부산인(反釜山人)으로 낙인찍히게 될 위험성이 높다. 부산의 미래가 가덕신공항 건설에 달려 있다는 논리가 그동안 너무 확고하게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와 지역 언론기관, 경제단체 등이 앞장서서 여론 형성을 해온 결과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확정 상태다. 그러나 이번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돌출행동을 하고 나서면서 가덕신공항 건설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 중심에 전직 국회의원이자 부산시 정무부시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강서구청장(2선, 가덕도 관할) 노기태가 가덕신공항 건설 반대 여론 조성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노기태의 핵심 주장은 이렇다.
"가덕신공항 건설보다는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2016년 국토교통부는 세계적인 공항건설 전문기관인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 용역 결과와 부산, 울산, 경남, 경북, 대구 등 영남권 5개 시도 광역단체장의 합의를 바탕으로 김해공항확장안을 확정했다. ADPI의 용역 결과는 김해공항 827점, 밀양 677점, 가덕도 571점이다. 김해공항 확장안이 접근성, 안정성, 경제성, 교통망 연계성 등 모든 면에서 앞섰다. 김해공항 확장시에는 진출입 인프라가 필요없다. 새로운 인프라 구축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가덕신공항보다는 훨씬 경제적이다.(ADPI는 영종도 국제공항도 용역설계했다).
김해공항 확장안은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니다. 기존 활주로 3.2Km에 신설활주로 3.2Km를 갖춘 대형국제공항이 될 것이다. 김해공항은 사실상 해안 공항이다. 세계 주요공항의 활주로는 대부분 2.7Km가 많다. 가덕도 신공항이 들어설 '대항새바지' 일대는 강풍과 12m 이상의 파도가 자주 발생하는 태풍의 길목이다. 수심(水深)도 30m-40m에다 해저 연약 지반층이 45m로 지반 강화에 어려움은 물론, 공사기간과 공사비가 엄청날 것이다. 1994년 건설된 일본 오사카 간사이(關西)공항이 매립 후 30년간 5m 정도 내려앉았다. 철새와 해양생태계가 여객기 운항 안전에도 크게 불리할 것이다. 그동안 국토교통부는 특별법 통과 전 7대 불가론을 주장한 바 있다.
특히 관심의 대상이 되는 현대건설 컨소시업이 공사를 포기한 내막이 공개되면 새로운 파장이 일게 될 것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00명의 전문가들로 하여금 면밀 분석하여 공기 연장과 공사비 증액 등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비공개다.
또, 국내 국제공항도 대구공항이 군위로 확장 이전되고 새만금국제공항도 건설되면 가덕도 신공항 이용 여객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으로 한정될 것이다. 이런 추세로 볼 때 24시간 가덕신공항 운영은 실효성이 없게 될 것이다. 노기태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ADPI의 용역 결과를 수용하여 김해공항 확장안을 영남지역 5개 광역단체장 합의에 따라 확정했는데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서 부산시장에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한 공약 전략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를 다시 들고 나와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무리수를 두었다는 지적도 했다. 노 전 구청장은 착공 직전 단계에까지 접어든 가덕신공항 건설을 이제 와서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모양세다. 노 전 의원은 앞으로 두고두고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덕신공항 건설 문제를 그냥 보고 넘어가기엔 공인이었던 자신의 양심으로는 묵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노기태는 과감히 가덕신공항 건설 반대를 외치고 있다.
노기태 前 의원은 왜 가덕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나
- 문무대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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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3, 1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