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誤判(오판)했나?

나는 노무현, 김정일이 정상인이라고 전제하고 추리한 것이다. 그들이 非정상인임을 깜빡 잊었다.
나는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올해는 노무현-김정일 회담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第一의 북한전문가 李東馥 선생(북한민주화 포럼 대표)은 그때마다 '8월에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내가 誤判을 한 것이다.

내가 회담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근거는 대강 이러했다.

1. 임기를 6개월 남긴 대통령이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주제를 가지고 회담을 하겠는가?

2. 노무현 대통령이 하는 일을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이 절대 과반수이다. 그런 지지율로써는 김정일을 만난다고 해도 결코 선거 때 좌파들에게 유리하지 않을터인데 그런 자충수를 두겠는가?

3. 건강도 좋지 않은 김정일이 만나주지 않을 것이다.

4. 김정일은 7년 전처럼 현금을 요구할 터인데 노무현 정부는 주지 못할 것이다.

대충 이런 근거였다. 지나놓고 보니 나는 노무현, 김정일이 정상인이라고 전제하고 추리한 것이다. 그들이 非정상인임을 깜빡 잊었다. 두 사람이 非정상적으로 다급하다는 사실도 간과한 것이다.

정상인이 非정상인의 행태를 분석하기란 이래서 어려운 것이다. 노무현, 김정일 두 非정상인이 이번 회담에 합의한 것은 한국인들도 非정상일 것이라고 판단한 바탕에서일 것이다. 한국인들은 지금 정상을 되찾고 있다. 정상인인 趙甲濟가 非정상적인 노무현, 김정일을 오판했듯이 두 사람 또한 정상화된 한국인의 저력을 오판할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두 사람은 共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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