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甲濟 대표님, 우리나라 앵커와 아나운서에 대해 말씀을 하시니 저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사람들 의상도 문제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앵커나 아나운서로서 韓國語 標準 發音도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제가 가끔 여기에도 썼지만 우리나라에는 말하는 발음의 기준으로서 엄연히 "표준 발음법"이 있습니다. 거기에 제3장 "소리의 길이"가 있고 제6항에 다음과 같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母音의 長短을 구별하여 발음하되, 단어의 첫 음절에서만 긴 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한국인은 이 "표준 발음법"에 따라 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표준 발음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양인, 지식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이 "표준 발음법"을 아무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방송사의 앵커, 아나운서? 표준 발음법 거의 안 지킵니다. 모음의 장단음 구별을 거의 무시하고 제멋대로 발음합니다. 거의 개판입니다. 제가 조사해본 바 모음의 장단음 구별로 점수를 매기자면 우리나라 앵커, 아나운서 중 60점 넘기는 사람은 10명 중 한두 명 정도밖에 안 됩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앵커, 아나운서들은 거의 다 자격 미달자들입니다. 한심하고 통탄할 일입니다. 표준 발음을 하지 못하는 앵커, 아나운서가 무슨 앵커, 아나운서 자격이 있습니까? 현재 우리나라 앵커나 아나운서들은 방송인으로서 자격 자체가 없습니다. 의상이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방송기자들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거의 전부 다 발음이 빵점입니다. 아주 흉칙한 수준입니다. 국어 교사? 한문과 교사? 모음의 장단음 거의 구별 못합니다. 그래서 표준 발음법 안 지킵니다. 국어교사, 한문 교사 자격이 없는 자들입니다.

자 이렇게 오늘날 한국 국민은 "표준 발음법"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럴려면 "표준 발음법"은 도대체 왜 만들었습니까? 말도 안 되는 外勢 사대주의에 물든 "외래어표기법"은 죽어라 지키는 방송인들이 왜 더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표준 발음법"은 지키려는 노력을 안 합니까?

심지어는 이 규정을 만든 "국립국어원"의 연구원들조차 "표준 발음법" 지켜서 말하지 못합니다. 靑瓦臺 대변인도 표준 발음 못합니다. 各黨 대변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하려고 노력도 안 합니다. 자기들이 "표준 발음법"을 만들었으면 적어도 자기들이라도 지켜야 옳지 않겠습니까? 아니 지키려 노력이라도 해야 최소한 양심이 있는 인간들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도대체 왜 "표준 발음법"이 死文化되었을까요? 그 원인은 뭘까요? 원래 "표준 발음법"은 "표준어"를 발음하기 위한 법이므로 "서울말"이 기준입니다. 서울말은 世宗大王 때 문헌을 보면 高低長短을 가려서 말했습니다. 世宗大王은 그 서울말을 傍點을 이용해 4성으로 표시했습니다. 그래서 世宗大王과 그 아들 世祖 때까지 문헌을 보면 傍點이 붙어 있는데, 그걸 보고 읽으면 누구나 "표준 발음'을 정확히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현대 韓國語는 "高低長短" 중에서 "長短"만 인정합니다. 문제는 현대 "한글"이 그 長短을 구별하여 적지 않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글 맞춤법"이 "표준 발음법"과 서로 어긋난다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표준 발음"을 할 수 있게 장단음 구별을 하여 적어야 옳다고 "한글 맞춤법"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장단음 구별을 하지 않고 적어도 옳다고 "한글 맞춤법"을 규정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한글을 보고 글을 읽으면 한국인 누구나 비표준 발음, 엉터리 발음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현행 "한글맞춤법"이 잘못 만들어져 있고, 그에 따라 현행 "한글"이 한국어 표준 발음을 적지 못하는 엉터리 글자가 되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大韓民國 정부는 그 엉터리 한글로 적힌 글, 그것도 오로지 한글만으로 적은 글을 읽으라고 법으로 강요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한국 국민 누구나 엉터리 발음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앵커나 아나운서도 다른 국민과 마찬가지로 한글전용 교육을 받았고 어릴 적에 학교에서 표준 발음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도 일반 국민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엉터리 발음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실력이 없기 때문에 화려한 옷으로 그것을 감추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걸 "外華內貧", "빛 좋은 개살구"라 하지요.

말하자면 大韓民國 정부가 국민에게 강요하는 "한글전용"이 한국인의 발음을 개판으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엉터리 글자만 쓰라고 강요하는 "한글전용법"으로 大韓民國 정부가 국민들을 모두 엉터리 발음을 하게끔 만들어 버렸습니다. 무식하고 교양 없는 정부가 국민 전체를 강제로 무식하고 교양 없는 국민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