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샘



MBC, 노조의 노조에 의한 방송


MBC는 노조에 의해 장악된 노조의 방송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방송편성의 순위에서 내용에 관계없이 사상 처음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방송의 가치가 있다. 내용을 두고 비판할 것이 있으면 가차없이 도마위에 올리면 된다. 그런데 가관은 노조가 반대해서 방송 거부 결정을 했다는 점이다.

필자는 수차레에 걸쳐 'MBC는 노조에 의해 경영되는 방송사'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엄기영 사장은 허수아비에 불과하며, 더 이상 권위를 상실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를 허수아비라고 부른다. 허수아비는 새쫒는 재주나 있지만 엄기영 사장은 무슨 재능을 가졌을까?

그의 업무지시는 권위를 상실하고, 명령은 하되 복종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조직을 관리하고 지시하는 경영인이 아니라 군림하는 사장으로 뒷짐짓고 잇는 것일까?

메아리 없는 외침과 같은 쭉쟁이 경영인으로서 살아남기 보다 퇴진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차라리 강성 사장이 단 하루를 재임하더라도 죽기 살기로 방송을 정상화 시키려는 필사칙생의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하나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검찰에게 묻는다. PD수첩 수사는 어떻게 되었냐고. MBC 노조가 무서운 것인지, 아니면 언론사로서의 MBC가 두려운 것인지 대답해야 한다.

구렁이 담넘어가듯 껄끄러운 수사건에서 슬거머니 빠지려 한다면 '사람 위에 사람있고, 법 위에 검찰있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쬐끄만 잡지사 기자라면 벌써 잡아넣었을 것이다. '사이비 기자', '공갈 기자' 운운하면서...

대한민국의 검찰과 검사는 사법시험이 준 면허장으로 직무유기라는 범법행위까지 한다. 참으로 한심하다. 국가의 검찰권은 신성한 것이다. 검찰총장님, PD수첩 수사 어떻게 됐습니까? 외압으로 인한 수사포기는 아닐 것이고, MBC와의 기싸움에서 손들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