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진보란 이름으로 왜곡되는 眞實

엄상익(변호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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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겨울이 다가오는 찬 공기 속에서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서초동에서는 또 다른 집회가 열리고 있다. 보수와 진보 좌익과 우익의 싸움은 해방 후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은 그중 어느 하나가 아니면 안 된다고 강요하고 있다. 진영논리에 빠져 자기편 일이이면 악도 눈을 감아주고 상대방의 행동이면 선도 악으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에 대한 시각도 극에서 극으로 갈려있다.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배가 어떻게 키를 꺾어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까. 공허한 관념보다 현장에서 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평생 외교관으로 지내고 퇴직한 친구에게 물었다.
  
  “우리에게 미국은 어떤 존재지?”
  “농사를 지어도 그걸 팔 시장이 없으면 밭에서 전부 썩어나가게 되지. 물건을 만들어도 그걸 팔 시장이 없으면 의미가 없지. 수출을 해서 먹고사는 우리에게 미국은 물건을 사주는 제일 큰 시장이야. 러시아나 중동같이 땅이 넓어도 물건을 사 줄 돈이 없는 나라는 의미가 없지. 그게 우리 현실에서 가장 정확한 의미가 아닐까.
  미국도 왜 19세기에 동양으로 건너와 일본을 개항했을까? 캘리포니아 농산물을 중국에 가져다 팔려고 항해하는 도중에 식수를 공급받으려고 일본에 들렀다가 일본도 시장이 큰 걸 보고 개항을 하게 된 거야. 필리핀에 거점을 만든 것도 중국에 미국에서 생산한 자전거를 팔려고 했던 것이고. 지금은 우리가 중국시장에 물건을 가져다 팔아 벌어들이는 돈이 미국보다 더 많아.
  우리가 미국이나 중국 그리고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것은 그런 이유라고 생각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그들은 다만 외국일 뿐이지. 그들 역시 마찬가지 사고가 아닐까. 다만 6·25 전쟁 후 미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우리에게 도와준 건 감사해야지. 우리가 미국을 도와준 건 없고 미국이 일방적으로 베풀기만 한 형태였지. 감사할 건 감사해야지. 그렇지만 떠나려는 미국을 보고 무릎을 꿇고 가지 말라고 울먹거리는 비굴한 모습을 우리 후손들에게 보이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사람이나 국가나 쓰러져도 중심은 잃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미국에게 머리를 숙여도 자존심은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들 앞에서 주눅이 들고 실없는 웃음을 웃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그 다음 문제는 북한의 남침이라는 뼈에 박힌 공포였다. 나는 내가 변호를 했던 국정원장에게 물어보았다.
  
  “북은 아직도 남한침략이 목표인가요?”
  “김일성은 남조선해방을 내걸고 정권을 잡은 사람이에요. 그 아들 김정일과 손자 김정은도 그들이 잡고 있는 권력의 근거가 그거죠. 그러니까 남조선해방은 그들의 정체성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들은 그 목표를 철회할 수 없을 거에요.”
  
  “그러면 미군이 빠졌을 때 김정은이 쳐들어올까요?”
  “이미 남한은 국력이 북한의 오십 배가 넘었죠. 북이 핵을 가졌어도 남한을 점령하고 소화할 능력이 없죠. 김정은은 속으로 현실을 알아요. 그렇지만 겉으로는 계속 남조선해방을 외칠 겁니다.”
  
  그가 잠시 침묵하다가 이런 말을 덧붙였다.
  
  “북의 주체사상을 만들어낸 황장엽은 굳이 한국으로 넘어오지 않아도 북에서 여생을 잘 살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북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기 때문에 넘어온 것이라고 말했죠. 황장엽은 대단한 인물이었어요. 한국으로 넘어와서도 기가 죽지 않았어요. 햇볕정책을 펼치는 김대중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을 하고 덤볐으니까요. 그에게 냉대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대학총장을 지낸 아는 교수를 만났다. 그에게 물어보았다.
  
  “남북은 앞으로 서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북한에는 사회주의가 없고 제가 살아온 남한에도 자유민주주의가 없었던 것 같아요. 사회주의가 어떻고 자유민주주의가 어떻고 하는 거 다 내가 보기에 허구에요. 허깨비 같은 이념에 얽매이고 짓눌려 있어요. 서로 억지로 부인하지 말고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북한도 넓은 국토에서 많은 주민들을 통치하고 있어요. 유엔에도 가입되어 있어서 국제적으로는 국가로 인정되어 있어요. 그걸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지 않고 극단의 반공으로 왜 우리만 부정하죠?
  헌법을 보면 아직 북한은 반국가단체고 우리가 북한 땅도 우리 국토로 도로 회복해야 할 땅이라고 하잖아요? 현실에서 우리가 핵무기를 가진 북한을 점령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서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경제적으로 협력하는 거에요. 쌍둥이 빌딩같이 각자 서 있으면서 통하는 연결점을 가지는 거죠. 남쪽에서 남아도는 쌀이 엄청나서 매년 많은 돈을 써서 그걸 보관하잖아요? 쌀을 썩히지 말고 그걸 북한에 가져다주는 거에요. 그러면 거기서 다른 것들을 얼마나 많이 가져올 수 있어요?”
  
  “구체적으로 통일을 위한 근거가 되는 근본 사상은 어떤 것이라고 보면 좋습니까? 북한은 나름대로 명확한 주체사상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헌법은 개개인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이 근본입니다. 성경 속 사랑의 정신이 그대로 녹아있는 헌법입니다. 우리는 그런 귀한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사회적 낙오자를 배려하는 복지의 정신이 헌법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개개인의 자유와 복지라는 것을 목표로 항해하고 있는 배라고 한다면 북한도 같은 목표를 향해 가게 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서로 비난하고 싸우지 말고 자유와 복지라는 항구를 향해 각자 파도를 헤쳐 나가는 모습이 어떨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노숙자 신세를 면하려고 북한을 가서 사년을 살다가 온 윤 선생을 만났다. 노인인 그는 남과 북의 복지혜택을 직접 체험한 사람이었다.
  
  “노년의 하루를 어떻게 보내세요?”
  “제가 북한으로 가서 사 년을 살다 온 기억들을 글로 써놓고 싶은데 방에 엎드려 쓰자니 허리가 아파서 못쓰고 있어요. 마음만 있는 거죠.”
  
  “도로 쫓겨 오지 않았으면 그곳에 계속 살았을 것 같아요?”
  내가 본질을 물었다.
  
  “겨울에 함경도에서 너무 추웠어요. 거리를 돌아다닐 자유도 없구요. 그리고 그곳 사람들의 처절한 삶을 보니까 오만 정이 떨어졌죠. 노령연금으로 쪽방을 얻어 살아도 자유로운 여기가 좋아요. 지금 임대아파트를 신청해 놓고 있어요. 아직 순서가 돌아오지는 않았어요.”
  
  지금도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보수와 진보진영이 고정된 이념의 틀을 가지고 대립하고 있다. 가난뱅이가 도덕적인 것도 아니고 부자가 악도 아니다. 보수와 진보의 이름으로 진실이 왜곡되고 있기도 하다. 세상을 이해하는 다른 틀이 필요하지 않을까.
  
  
  
  
[ 2020-01-26, 10:0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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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idn   2020-01-26 오후 2:51
엄 군의 지적처럼
보수와 진보의 이름으로 왜곡되는 진실이라...
세상을 이해하는 다른 틀이라 ...
엄 군은 미안한 질문이지만 양비론이라 카는 거를 아시는가 ?
우선 남과 북을 이해하는 기본틀이라면 아래 몇 가지가 있겠다

지식인 입네 하고, 배운 사람 입네 하면서 빨갱이도 아니고 애국자도 아닌 것이 요사한 글이나 쓰고 택도 없는 씨부림을 하는 것들을 보면 참으로 역겨웁다.
훌륭한 지식인은 애국자라야 가치가 있고 철학이 있는 덕있는 자는 두리뭉실하지 않으리.
  naidn   2020-01-26 오후 2:49
북한이라는 것은
1,남,북의 국력차이가 4, 50 배 라는 것
2,북한에는 거주이전의 자유, 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 등 삶의 자유가 없는 곳
3,행복추구 등 인간의 기본권리가 북한에는 절대적으로 멸살당하고 있다는 곳
4,북한은 천안함폭침부정 등 거짓말을 늘 하는 집단이라는 것
5,잔인한 인권말살의 사상범 수용소가 수 백 개가 있는 세계 유일의 집단이라는 것
6,지금도 죄수(?)를 공개총살하는 세계유일의 집단이라는 것
7,친족이라할 아무죄없는 친고모부를 공중에서 기관포로 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세계에서 가장 잔인하고 천륜을 배반하는 곳이라는 곳
8,고기국에 이밥 먹이겠다고 유아원 아이의 말을 집단목표로 주민들에게 하면서 핵무기만 만들어 세계를 상대로 말도 안되는 떼쓰기 공갈만 하는 집단이라는 것
9,집단이 나서서 마약을 만들어 세계를 상대로 판매하는 곳
10,타국의 처녀를 몰래 납치하는 곳
11,집단이 가짜담배를 만들어 세계를 상대로 판매하는 곳
12,백달러 짜리 위지폐를 만들어 세계를 교란시키는 곳
13,주민은 초근목피로 근근히 연명하는데도 수령이라는 놈은 한 끼에 삼백만원 짜리 식사를 하는 곳
14,수령이 기쁨조 행복조로 사는 곳
15,세계 곳곳의 잔인한 테러를 자행하는 테러지원집단이며
16,삼 대에 걸쳐 세습독재하면서 민주주의 한다고 자랑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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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나라에 주한미군이 철수할 까봐 자존심없이
울먹거리는 사람
머리숙이는 사람은 없다
다만 세계평화정책의 일환으로 하는 미국의 핵확산 방지정책에 우리가 적극협력하는 차원에서 우리도 금방 만들 수 있는 핵무기를 안만들고 있을 뿐이다, 우방 미국도 우리의 핵확산억지 정책이행에 굉장히 고마워 하고 있을 뿐이다
또 떠벌이 장사꾼 트럼프가 요구하는 주한미군유지비용은 우리가 얼마던지 줄 수 있다, 나도 주한미군주둔비용을 특별세금으로 내겠다
빨갱이들이 국민 몰래 사악한 코흘리기 저능아에 퍼주는 돈이야 물자가 어마 어마 하다는 거 국민들이 모두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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