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유시민(柳時敏)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민주당 당원이 아니라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경북 영주의 동양대학교 총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는 사실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자 유시민이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최성해 총장은 “교육자 양심을 걸고 조국 딸 상준 적 없다”(중앙일보 보도)고 했다. 총장이 상준 사실이 없다고 하는데 조국의 딸은 동양대학교 총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고 그 공적을 부산대학교 의전원(醫專院) 입학시험 때 스펙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자 조국의 딸 표창은 ‘셀프 표창’이거나 위조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조국이 또 위기에 몰리자 혜성(?)처럼 나타난 두 사나이가 있었으니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과 국회의원 김두관이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최성해 총장에게 전화 건 사실을 시인했다. 그 이유는 좀 구질구질하다. 유시민은 취재차 전화를 했다고 변명하고 김두관은 상황과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유시민이 기자가 되어 취재하러 돌아다닌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다. 워낙 신출귀몰하고 언행이 조변석개하니 유시민의 말은 믿을 수가 없다. 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정치도 하지 않는다고 큰소리친 유시민이 유독 조국 관련 상황에 대해선 왜 나타났는지 그 배경이 궁금하다. 민주당으로부터 용역을 발주 받았거나 민주당의 용병(傭兵)이 아니고선 유시민이 촉새처럼 나설 이유가 없지 않는가? 유시민의 거동이 수상하기 짝이 없다.

조국의 부인 정경심 교수도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표창 사실에 대한 위임 또는 특정 직원의 추천 등에 대해 ‘원망겸, 사정겸, 하소연겸, 겁박겸’ 듣기에 애매모호한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양대학교 측은 표창장의 서식이 학교의 기본양식과 다르고 직인도 어학교육원이나 영어영재선터가 보관하는 것이 아니고 총무과에서 보관하고 상장 발급대장에도 기록이 없음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최 총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