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중앙일보 독자들은 참으로 불행하다는 생각이 든다. 1월26일자 한겨레(3판), 경향신문(20판), 중앙일보는 Jtbc 사장 손석희의 교통사고 후 도주와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에 대한 회유,폭행 사건에 대한 속보기사를 다루지 않았다. 계획적으로 다루지 않았는지, 기사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보도하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중앙일보는 Jtbc가 자매방송이기 때문에 손석희 사장 관련 교통사고 후 도주,취재기자 회유 폭행사건을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을 것이란 의심이 들기도 한다. 또 경향신문도 취재기자 김씨가 경향신문 출신이기에 자기 식구 챙기는 차원에서 보도하지 않았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럼 한겨레신문은 왜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을까? 궁금하다. 혹시 손석희가 한겨레신문과 성향을 같이하기 때문에 봐주기식 보도 안하기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질 수도 있다.

사회적 공기(公器)인 신문이 자신들과의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얽매여 보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언론 본연의 사명에도 어긋나는 것이고 독자에 대한 신의성실(信義誠實)의 원칙에도 배신적 행위일 것이다.

영향력 있는 방송인 손석희의 교통사고 후 도주와 취재기자에 대한 회유, 폭행 등 물의를 일으킨 것이 기사거리가 되지 않는다면 어떤 것이 보도의 대상이 되는지 한겨레, 경향신문, 중앙일보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입으로만 정의와 언론자유를 부르짖고 권력남용에 대한 감시견(Watch Dog) 역할을 한다고 외치면서 행동은 반대로 한다면 그런 이상한 신문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한겨레, 경향신문, 중앙일보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