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선동(對南宣動)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세습왕조 살인독재자 김정은을 우상(偶像)으로 만드는데 앞장선 나팔수 매체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민족'을 앞세워서 대한민국을 헐뜯고 비방하며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주권재민(主權在民)의 공화정(共和政)인 대한민국에 대해 얼토당토않는 헛소리와 궤변으로 발광(發狂)을 하고 있다.

'민족'이란 단어는 21세기 4차산업혁명 세계화시대에선 용도폐기된 단어다. 민족은 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집단으로 인종이나 국민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이같은 민족개념은 무너지고 있다. 민족문화는 잘 보존하고 지켜 나가되 새로운 국민문화를 일으켜 나갈 때가 됐다.

민족이란 개념은 영구불변이 아니고 환경과 여건에 따라 그 개념이 달라질 수도 있다.중국 조선족이 버젓이 중국 국민이고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서 중공군이 북괴편을 들어 전쟁에 개입하면 중국 조선족 출신 중공군은 우리의 원수가 된다. 6·25 때 실제 그랬다.민족이 동족을 죽이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이미 김일성은 동족의 가슴에다 총부리를 겨누고 수백만의 동족을 살상한 바 있다. 김정은의 할애비 김일성은 동족을 처참하게 죽인 전쟁범죄자이다. 이런데도 무슨 '우리민족끼리'인가? 귀신 씨나락 까먹는소리인가? 남북한 사람만이 우리민족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학자도 있다. 우리 민족은 우랄알타이어 계통의 퉁구스몽골 인종에 속하므로 더 올라가면 티베트, 헝가리, 여진, 말갈 등 만주족까지도 동족 개념에 포함될 수도 있다.

중국의 한족들은 중국을 중심으로 주변국 종족에 대해 동이(東夷), 서융(西狨), 남만(南蠻), 북적(北狄)이라 하여 오랭캐나 원숭이 취급을 했다. 오로지 중국 한족만을 화족(華族)이라 지칭하며 세계 최고의 종족임을 주장하고 있다. 흔히들 우리 민족을 단군 이래 이어 온 '단일민족' '배달민족' '백의민족' 등으로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고구려와 발해유민들이 만주 일대에 남아 있고 두 번의 왜란(倭亂)과 두 번의 호란(胡亂),제주항몽투쟁 7년 등 수많은 외세(外勢)의 침략이 있을 때마다 배달민족의 동질성은 많이 훼손됐고 혼혈족(混血族)으로 변질됐다. 심지어 병자호란 당시 인질로 잡혀갔다 돌아온 환향녀(還鄕女) 조선여성들이 '화냥년'이 돼 홀대받기까지 했다.

최근 8년 동안 23만여 명의 외국 여인들이 한국 남성들과 결혼했고 매년 2만여 명의 외국여성들이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6만여 명의 한국 여성이 외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서 사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통계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는 더이상 단일민족임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이른바 신한국인(新韓國人)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국민의 다인종화와 다문화가정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다. 세계에는 3000여 종족이 있다. 동족 또는 민족의 개념이 가변적(可變的)인데도 김정은이 '우리민족끼리'를 내세워서 우리 국민들을 괴롭히고 속이며 선동하는 것은 반역이요, 역적이며 사기수법이나 다름없다.

특히 공화정을 하는 국가에서는 민족보다는 국민이 우선이다. 헌법에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선언했다. 북한도 이름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다. 공화국 정치형태에서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다. 시대상황에도 빗나가 있다.인종차별이 될 수 있다. 이런 구닥다리 용어를 앞세우고 대남선동공작을 일삼는 김정은이야말로 미련한 자요, 정신착란증 환자나 다름없다. 오로지 자신의 부귀영달과 집권을 위해 민족을 팔고 동족을 쳐 죽이는 오랑캐같은 인간 백정이나 다름없다. '우리민족끼리'라는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 가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