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병들면 여론이 병들고 여론이 병들면 사회도 병든다. KBS와 MBC, SBS, 서울교통방송 등은 공익을 목표로 하는 공공재(公共財)이다. 막말과 저질 발언으로 이들 방송환경이 오염되고 있다. 팟캐스트나 유투브 등 방송의 변방에서 지껄이던 막말과 악마의 잡새들이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이며 공·민영 방송 전파를 타고 있다. 엄청난 출연료도 받아 챙기며 큰소리치는 어지러운 세상이 됐다 .

문제적 잡새들이 속속 방송의 중심으로 침투하고 있다. KBS는 세월호사고 당일 술마시고 노래 부른 양승동이 사장이 되고 난 뒤 자칭 KBS의 신뢰회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막말 저질발언의 문제적 특정인을 프로그램 진행자로 내세워 많은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KBS 1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자칭 막말돼지의 '김00 라이브'와 KBS 2TV의 예능프로그램 '1%의 우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끈질긴 추적의 악마기자 '주00'가 맡았다. '김 기자의 눈'도 외부자이다. '시사본부'도 특정 노조간부 출신이 맡았다.

MBC도 최승호가 사장이 된 뒤 MBC 정상화란 명분 아래 9명의 간부급 사원을 해고시켰고 수십 명의 능력있는 사원을 대기발령했으며 10명의 계약직 아나운서 등을 해고시켜 이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집단시위를 하기도 했다. 피비린내 나는 칼잡이의 난무다.

공영방송은 집권세력과 함께 춤추는 정치 집단세력이 되고 말았다. 능력이 있는 사원들은 대기발령 또는 징계조치해 놓고 외부자를 프로그램 진행자로 내세워 특혜를 주고 있다.자체 직원들로 프로그램을 맡게 하면 특근비 정도만 지급하면 될 것인데도 외부자들을 불러들여 막대한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

MBC는 외부자인 주00 기자에게 '스트레이트'란 탐사프로그램을 맡겼다. SBS와 서울교통방송도 김00에게 '블랙하우스'와 '뉴스공장'을 맡겼다. 방송에 파고든 이 자들은 막말과 저질발언 등으로 사회적 문제를 불러 왔고 극단적 논리와 편향된 주장으로 공·민영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는 부적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자들이다. 공공연히 이들에게 막강한 경제적 지원을 하며 먹고 살게 해주고 있다.

이들 문제적 외부자들은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보수정권에 대한 매도와 풍자, 과감한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시청자들을 조롱하면서도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정의라고 궤변한다. 국민 희롱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혼자만 방송에 파고 드는 것이 아니다. 데리고 다니는 패거리들이 있다. 함께 움직인다. 이렇게 공영방송의 돈이 빠져 나가는데 KBS와 MBC 같은 공영방송이 적자(赤子)나지 않고 배겨낼 자신이 있는가? 방송이 병들면 여론이 병들고 여론이 병들면 사회도 병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