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종편방송의 최고책임자들은 그들이 저지르는 망국적 방송 미꾸라지들의 흙탕물 흐리기를 마치 특종을 하고 각종미디어상을 휩쓴 양 자랑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방송이 출현한 지 5년이 지났다.종편 채널은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해적방송이니 포르노그래피를 닮아가고 있다는 비난이 자자하다. 황색방송으로 전락했다는 아주 부끄러운 저평가를 받고도 있다.

특히 시청률 확보에 매달려서 저지르는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종편방송은 '방송 미꾸라지'들이 우글거리는 양어장이 돼 버렸다. 방송 앵무새나 다름없어 보이는 패널들은 시청자들로부터 손가락질만 받고 있다. 그 얼굴이 그 얼굴들뿐인 종편의 말장난은 그 도가 지나쳐서 약장수같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약장수는 약이라도 팔지만 종편방송에 나오는 면면들은 보따리 장사같이 한물 간 군상들로 득실거며 재탕삼탕으로 우려먹고 있다. 일부를 제외하곤 함량 미달에다 전문성도 없으면서 잘난 척하며 시청자들의 정신건강을 오염시키고 있다.

출연하는 패널들은 섭외를 맡은 구성작가나 프로듀서들에게 기생하여 장기 고정출연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며 조정하는 사람을 진행자 또는 일반적으로 앵커맨(ANGCHORMAN)이나 MC(MASTER OF CEREMONIES)라 부른다. 미국 CBS사장이었던 윌리엄 레오날드(Willam Leonard)는 앵커맨이나 MC의 경우 '방송인으로서의 훌륭한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용모단정하고 표현력 등에서 TV매체에 알맞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리고 '전문방송인으로서의 능력과 판단력, 취재감각, 흥분하지 않는 성격, 방송공인으로서의 깨끗한 품성, 방송에서의 사적(私的)주장의 자제, 공정한 가치관의 소유' 등을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의 자질요건으로 지적했다.

이러한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의 자질을 참작해 본다면 4개 종편채널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들은 대부분 함량 미달이요 부적격자들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진행자들이 편향된 시각과 개인적 의견을 앞세우며 출연자인지 진행자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미달의 진행자가 주정뱅이 같은 언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가 매일 나타나는 종편이 있다.그러한 대표적인 사례를 'TV조선'에서 볼수 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某씨는 아예 출연자의 얘기를 경청하는 자세를 버리고 출연자와 논쟁하기를 좋아한다. 출연자의 발언을 중간중간에 잘라버리고 자신의 사견(私見)을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한다.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이상한 몸짓으로 화면을 어지럽게 한다. 조용히 접근하지 않고 흥분하며 출연자에게 면박을 주기도 한다. 마치 코미디언처럼 행동한다.

토론 주제에 대한 예리한 분석이나 통찰없이 한쪽으로 치우친 자료들을 열거한다.그렇게 하는 것이 마치 'TV조선'의 사설(社說)인 양 착각하게 한다. 진행자의 기행(奇行)과 저급한 수준의 시사프로그램진행 사례는 MBN, JTBC, CHANEL A 등에도 많다. 이들의 괴상한 프로그램 진행은 결국 해당 매체에 대한 불신과 편파방송 등 부작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론을 오도하고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아도 좀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다. 방송프로그램 진행자들의 미치광이같은 언행은 결국 종편방송의 질적 저하로 귀결되고 있다. 종편방송이 저지르는 오보와 허위조작기사 등은 심각한 사회악으로 지적되고도 있다. 그런데도 종편방송의 최고책임자들은 그들이 저지르는 망국적 방송 미꾸라지들의 흙탕물 흐리기를 마치 특종을 하고 각종 미디어상을 휩쓴 양 자랑하고 있다. 종편채널이 방송 미꾸라지 양어장이 되지 않으려면 전문방송인의 지속적인 양성과 강도높은 방송인 재교육을 통해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품격을 갖춘 방송의 앞날이 열릴 것이다.종편방송 정말 지저분해 보인다.